성보장학재단 정영채회장(자료사진)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성보장학재단(회장 정영채,한국인, 중국 영주권자)이 9월 26일, 연변대학에서 '2013년 성보장학금 발급의식'을 가졌다.

　　이번까지 12번째로 되는 이번 장학금발급의식에서 성보재단은 총 71명 연변대학과 중학생들에게 17만5천6백위안의 장학금을 지불했다.

　　성보장학재단은 그동안 연변대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에게 매인당 1,500~2,000위안씩 지급하던 성보장학금을 금년부터는 연변대학 연구생에게는 4,000위안, 본과학생에게는 3,000위안으로 상향 조절해 지급했다.

　　2002년에 설립된 성보장학재단은 성보장학금을 설립하여 2013년 현재까지 150여만위안의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대학교인 연변대학(장학금 수여자는 민족구분 없음)과 연변의 일부 중학교(조선족중학교와 한족중학교 포함)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게 연변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영채 성보장학재단 회장은 "4천여명의 성보 상인들이 열심히 돈을 벌었기에 성보장학재단이 이렇게 오늘에 와서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불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정영채 회장은 "성보장학재단을 설립할 당시 본인의 꿈은 성보장학재단사업과 더불어 우리민족 교육사업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어 우리민족 기업문화 중심으로 할려는 꿈을 가지고 노력해 왔으나 성보에 전 총경리로 있었던 임원과 경제분쟁으로 법정놀음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 본인의 의욕의 꿈을 퇴색시키는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법정분쟁을 하루속히 종결시켜 4,000명이 넘는 성보 가족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게끔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연변중급법원이 중화인민공화국 민,형사법에 근거하여 누가 보더라도 의혹이 없게끔 법조항에 따라 하루속히 판결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놓기도 했다.

　　정영채 회장은 2001년 5월에 5천만위안을 투자해 연길시에 '성보국제상무호텔'을 세우면서 처음 4~5년 동안은 본인이 개인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급하고 있다가 당시 연변대학 교장으로 있었던 박문일 씨와 임범송 교수가 찾아와 우리 민족 교육문화사업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정영채 회장은 성보상인들로 구성된 성보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연변지역사회에 정규적인 장학금을 지불하게 되었던 것이다.

　　정영채 회장은 "성보장학생들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사회에 꿈이 있는 학생, 희망과 발전이 있는 학생으로 키워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따라서 성보장학생들은 지속적으로 학업에 열중해 훌륭한 일군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