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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망에 걸려든 인터넷 소식통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10.25일 14:24
(흑룡강신문=하얼빈)올해 29세인 거치웨이는 '매스 미디어기자'를 자칭하며 인터넷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넘나 들며 한동안 허세를 부렸습니다. 그는 인터넷에서 폭탄발언을 하거나 깜짝쇼를 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갖고 있는 인터넷자원을 악용해 돈을 갈취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넘어서는 안되는 법률을 위반해 거치웨이와 그 일당은 최근 검찰기관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011년 5월 13일 인터넷에는 '후난성 헝둥 교통경찰이 무고한 주민을 구타해 천여명 주민들에게 포위됐으며 경찰차도 전복됐다'는 놀라운 뉴스가 떠돌았습니다. 이 뉴스의 출처는 중국넷 후난의 목소리 매스 미디어기자 거치웨이로 선동적인 문자와 권위적인 뉴스 내용으로 많은 네티즌들이 퍼담고 댓글을 달면서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그럼 이 뉴스는 사실일까요? 후난성공안청과 현지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교통경찰이 집법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기사와 충돌이 발생했지만, 사람을 구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급속히 퍼지는 인터넷의 영향력과 네티즌들의 공분으로 관련부문은 이 일을 급히 무마하기 위해 별수없이 정상 집법을 한 교통경찰을 처분했습니다.

  이 처리결과로 헝둥 교통경찰들은 한동안 사기가 저하돼 정상적인 교통집법을 원하지 않거나 엄두를 내지 못해 현지 교통안전 관리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와 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거치웨이는 어떤 사람일까요? '매스 미디어기자'라고 자칭한 이 사람의 직무는 무엇일까요? 거치웨이는 뉴스전공 출신으로 주류 매체에서 실습한 경력이 있고 적지 않은 언론인들을 사귀고 있습니다. '매스 미디어기자'로 자칭한 그는 인터넷에서 이른바 폭발뉴스란 부정적인 내용을 대량으로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샀습니다.

  하지만 경찰들의 조사에 따르면 거치웨이가 인터넷에 올린 가짜 뉴스는 헝둥 교통경찰사건 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당정기관, 기업사업단위에 관한 대량의 부정적인 가짜 뉴스를 발표해 이름을 날리거나 사기행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거치웨이는 인터넷에 '권익을 지키지 못한 전국인대대표-치둥현 선도기업의 토지가 부동산 회장에게 강점당해'이란 문장을 발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것은 거치웨이가 발표한 이 글은 위탁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저지른 사건으로 부동산 회장을 협박해 위탁인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게 한 뒤 거치웨이가 수수료로 10% 배상금을 챙긴 막후의 교역이 있었습니다.

  거치웨이가 지어낸 글속의 사실은 분명 꾸며낸 것인데 여론의 압력으로 글속에서 비난당한 부동산회사와 이른바 피해자 즉 다시 말하면 거치웨이의 위탁인이 첫 담판을 가졌습니다. 담판 중 거치웨이측이 600만 위안을 요구하자 부동산회사는 자기들이 소유한 토지는 모두 합법적인 경매를 거쳐 얻은 것이라며 아무런 위법행위도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절대로 배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상대방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거치웨이는 또 위탁인에게 5만 위안을 요구하면서 재차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정규 언론을 통해 선전하면 꽤 큰 영향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거치웨이는 이모씨에게 《후난일보》에 권익을 보호하는 성명을 발표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권익보호 성명이 게재된 후 거치웨이는 이번 사건이 더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할 목적으로 그 성명을 2012년 4월 3일 웨이보(微博)에 올렸습니다. 그후 약 80여개 사이트에서 전재사용했습니다.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부동산회사도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성명을 하고 거치웨이의 진실치 못한 글과 이모씨 회사의 권익보호 성명에 대해 반박했지만 그 효과가 아주 미약했습니다. 이러는 동시에 거치웨이는 또 문자와 전화로 협박까지 가했습니다.

  여러가지 압력에 못이겨 거치웨이의 요구에 따라 부동산회사는 '의연금'명의로 이모씨에게 120만 위안을 지불했습니다. 그후 이모씨는 《후난일보》에 그전 인터넷에서 떠돌던 부동산회사가 불법토지를 점용했다는 소식의 진실성이 부족했다는 것을 승인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부동산회사와 회사 법인에게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중간에서 거치웨이는 20만 위안의 이윤을 얻었습니다.

  인터넷에 발표되는 부정적인 보도가 많아짐에 따라 거치웨이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졌고, 거치웨이 또한 흥분하고 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더이상 인터넷 사기를 통해 얻은 이윤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이름을 내세우고 현실적인 사회에서까지 제멋대로 행동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치둥(祁东)현의 거의 모든 학교나 병원 혹은 일정한 규모를 갖춘 민영그룹이나 국영단위, 부동산업체는 모두 거치웨이를 알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전 조사에서 그에 대해 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아무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거치웨이는 헝양시 내의 한 매물에 눈독을 들여 한 정부관원에게 부동산회사가 시장가격의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지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부동산투자자는 결국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거치웨이에게 매물을 판매했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사이, 거치웨이는 총 13개 성에서 사기행각을 벌였고, 사건에 연루된 금액은 수백만 위안에 달합니다.

  거치웨이와 기타 인터넷 헛소문을 비교하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거치웨이는 신문전공 출신으로 범죄 행위 수단이 더욱 전문적이었고 야망도 더 컸으며 담량도 더 커서 전혀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기타 헛소문과 본질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정의, 공익'이란 구호를 내세우고 타인의 손실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습니다. 또 그의 글에 댓글을 달거나 글을 전재한 네티즌들은 모두 그들의 이용도구가 돼버렸습니다. 사실 이런 뒤탈을 헛소문쟁이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거치웨이는 아이를 볼 면목이 없다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위로 인해 나쁜 인상이 남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이토록 많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들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언행이 청백하면 마음이 가볍고 사회가 조용할텐데 , 계속 헛소문이 떠돈다면 우리는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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