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내연녀 살해 경찰관 징역 20년 구형...재판부의 ?

[기타] | 발행시간: 2013.10.26일 09:11
재판과정에서 숨진 여인 임신 여부 논란, 엇갈린 주장 속 밝혀진 바 없어

[전북CBS 임상훈 기자] 임신 문제로 다투던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군산경찰서 소속 전직 경찰관 정완근(40) 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하면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숨진 이모(40) 여인의 임신여부는 결심공판에서도 검찰과 변호인 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판단이 법원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참극 부른 임신 다툼

사건은 지난 7월 24일 발생했다. 당시 군산경찰서 소속 경사였던 정 씨는 이혼한 이 씨와 내연관계였고 둘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은 임신과 합의금을 둘러싼 다툼이었다.

결국 정 씨는 그날 오후 8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옥구읍의 한 저수지 옆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 안에서 이 씨를 목 졸라 살해했고, 인근 폐건축물에 시신을 유기했다.

재판과정에서 정 씨는 당시 임신중절수술 비용으로 300만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이 씨가 이 사실을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알리려고 해 전화를 뺏으려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변호인은 사건 발생 전인 7월 11일 이 씨가 다른 내연남에게 "생리가 왔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며 임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정 씨와 변호인의 말로써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 씨가 거짓 임신을 핑계로 돈을 뜯어내려다 다툼이 벌어졌고, 우발적인 살인으로 이어졌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 씨의 여동생은 "언니가 사건 발생 전에 두 줄이 그어진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줬고 아이 아빠가 정 씨라고 말했다"며 "언니는 전 남편에게 매달 200만원의 양육비를 받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큰돈이 필요 없었다"고 반박했다.

임신 여부를 밝힐 유일한 길이었던 국과수의 부검은 시신 부패가 너무 심해 답을 내지 못했다.

◈ 징역 20년 구형, 재판부의 판단은?

결심공판에서 정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유족에게 죄송하며 잘못을 빈다.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하다.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또 살해할 마음이 없었는데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법을 지켜야 할 경찰관이 살인과 사체유기, 범행 은폐를 했고 유족과 합의도 못 했다"고 밝혔다.

정 씨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징역 20년.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20년은 너무 가볍다"라며 엄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정 씨도 피해자일 수 있다는 동정론도 일고 있다.

다음달 8일 오전 10시 군산지법에서 열릴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내릴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xiom@cbs.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19%
30대 44%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13%
40대 6%
50대 6%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