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막내아들에 폭행당한 90대 소송냈지만…법원 "패륜아라도 물려준 재산 못 받아"

[기타] | 발행시간: 2013.10.26일 11:10
90대 아버지를 폭행한 50대 ‘패륜’ 아들을 상대로 아버지가 “부모 부양을 소홀히 했다”며 물려준 시골 땅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YTN이 2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혼자서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은 심모(94)씨는 지난해 10월 “부모를 돌보지 않는다”며 꾸짖으며 애지중지 키운 막내아들(56)과 말싸움을 벌이다 급기야 아들로부터 폭행 당했다.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아들은 형사재판에서 존속폭행죄로 벌금 3백만원을 선고받았다.

아들에 대한 배신감이 컸던 심씨는 “‘부모 부양과 제사봉행’을 조건으로 땅을 물려줬는데, 아들이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오래 전에 아들에게 물려준 임야 4000㎡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하지만 아들은 “땅을 증여받을 당시 그런 조건은 없었다”며 맞섰다.

광주지법원 형사재판에 이어 또다시 민사법정에서 선 아들에게 ‘배은망덕’함을 꾸짖었지만 아버지 심씨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들의 행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심씨의 주장을 제외하면 땅을 증여하면서 별도의 약정을 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최진녕 변호사는 YTN과 인터뷰에서 “부담부 증여나 조건부 증여와 같이 계약에 관한 분쟁은 기본적으로 그 내용을 주장하는 사람이 제대로 입증해야만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원 관계자는 “공증까진 아니더라도, 간단한 서류상으로 부모 부양 등을 약속받았다면 판결 내용이 뒤바뀔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선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29%
10대 0%
20대 0%
30대 14%
40대 0%
50대 14%
60대 0%
70대 0%
여성 71%
10대 0%
20대 14%
30대 29%
40대 14%
50대 14%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