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29)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여유 있게 16강에 오른 레알은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와 8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카카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보로 이미 8강에 올라있는 AC 밀란과 바르셀로나를 꼽으면서도 레알도 큰일을 낼 수 있다며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결과를 자신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는 '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강팀들이 8강에 진출해 있다. 나는 밀란과 바르셀로나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알 역시 챔피언스 리그에서 큰일을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SKA와의 2차전에 대해서는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한다. CSKA는 1차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는 8강 진출을 확신하고 있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올 시즌 메수트 외질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카카는 "외질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외질이 영리해서 그와 함께 뛰는 것이 편하다."라며 외질을 칭찬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분명하다."라며 치켜세웠다.
레알은 1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CSKA와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