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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캐스트] "19금만 있을까?"…'트메', 논란과 오해들

[기타] | 발행시간: 2013.11.04일 14:41
♪ 니 눈을 보면 난 Trouble Maker

♬ 니 곁에 서면 난 Trouble Maker



2011년,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이 가요계를 뒤집었다. 가사처럼, 제목처럼, 그들은 '트러블 메이커'였다. 이 과감한 혼성듀오는 노골적으로 섹시코드에 도전하며 아이돌의 금기를 깼다.


2013년, 신곡 '내일이 없어'로 돌아왔다. 그들은 여전히 트러블 메이커다. 이번에는 더 세다. 더 야하고, 더 진하다.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의 주인공처럼 마지막을 노래한다. 격렬하게 흔들고, 후회없이 내지른다.


♪ 지금 나에게 와 말해 줘 우리에게 내일은 없어

♬ 우우우우 오늘이 끝나기 전에 Tell me now now now now


뮤직 비디오부터 파격적이다. 음주와 흡연, 노출과 키스 등 높은 수위의 장면들이 쉴새없이 펼쳐진다. 무대 역시 마찬가지. 서로의 몸을 터치하는 안무, 속옷을 연상시키는 의상 등 '19금' 수식어가 무안하지 않다.


하지만, 정작 '트러블 메이커'는 19금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노출을 위한 노출, 파격을 위한 파격은 없다는 것. 안무와 의상, 음악에 그 나름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피력했다.

◆ "밀착 댄스만 있을까?"


트러블 메이커는 무조건 야할까. '나무'만 보면 그렇다. 현아와 현승의 밀착 댄스 때문이다. 그러나 '숲'을 보면 달라진다. 이번 '내일은 없어' 안무는 007 남녀를 주제로 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갈등이 스토리의 축이다.


일례로 전주 부분은 현아가 현승을 피해 달아나듯 움직인다. 현아는 현승이 다가갈 때 마다 고개를 돌려 외면한다. 현승 역시 현아가 돌아오려 할 때 고개를 돌린다. 변해버린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디렉터 김세환 씨는 "섹시 퍼포먼스에 대한 대중의 논란을 안다. 그러나 섹시안무는 전체적인 흐름의 일부분"이라면서 "남녀간의 긴박한 갈등을 표현했다. 동시에 짧게 짧게 가사에 집중한 퍼포먼스도 많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현아는 '타임 나우 나우'라는 부분에서 마치 손목시계를 두드리는 듯한 안무를 한다. 가사에 맞게 제스처를 취하는 것. 현승은 역동적인 점프 스텝으로 '이렇게는 또 멀어지지 말자'라고 외치는 식으로 가사 감정을 살린다.

◆ "노출 의상이 전부일까?"


사실 현아의 의상은, 그야말로 '선입견'이다. 섹시 이미지가 공기를 야하게 이끌 뿐, 무대 의상은 다른 걸그룹과 대동소이하다. 이번 '내일이 없어' 역시 마찬가지. 현아의 노출은 예전과 비슷하다. 다만 현승과의 케미가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트러블 메이커'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실장은 "이번 '내일이 없어' 콘셉트는 한국판 '보니 앤 클라이드'다"면서 "현아와 현승의 커플룩에 신경을 썼다. 스키니한 몸매를 강조하기위해 '생 로랑' 스타일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트러블 메이커는 2가지 커플룩을 선보인다. 우선 컬러를 이용해 분위기를 맞춘다. 포인트 컬러를 통일하는 식이다. 똑같은 아이템을 이용해 스타일을 완성할 때도 있다. 반대로 전혀 다른 스타일을 믹스매치해 자유분방한 모습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쇼챔피언'에서는 레드 컬러를 이용했다. 각각 다홍빛 상의를 포인트로 활용한 것. 2일 '음악중심'에서는 현아가 페미닌, 현승은 시크로 상반된 매력을 부각시켰다. 3일 '인기가요'에서는 블랙룩으로 통일했다.

◆ "쉬운 노래만 부르는 걸까?"


'내일이 없어'는 청춘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20대 초반인 현아와 현승의 자화상이다. 사실 둘은 1집 때 처럼 단순한 후크송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시각적 그룹에게 더 어울리는 선택일지 모른다. 그러나 현아와 현승은 유행보다는 성장을 기했다.


'트러블메이커' 측은 "타이틀곡을 정할 때 트렌드와 성장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과적으로 그동안 '트러블메이커'가 노력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각적 효과와 청각적 만족을 동시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악적인 시도가 돋보였다. '트러블메이커'가 휘파람 소리와 단순한 멜로디로 노래를 리드했다면, '내일은 없어'는 악기 구성이 돋보인다. 색소폰으로 곡 중심을 잡고, 스트링 사운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악적 변화를 위해 가창 파트도 늘렸다. 곡의 느낌을 가사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후렴구를 현아와 현승이 번갈아 부르며 여자와 남자의 심리를 각각 대변했다. 라이브 실력도 보완했다. 그 결과 MR 제거에서 향상된 실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

◆ "19금이 만든 이슈, 다음은?"


'트러블메이커'는 퍼포먼스, 비주얼, 음악에 각각의 의미를 담았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냈다. 1집에서 혼성 듀엣 가능성을 알렸다면, 2집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트러블메이커'도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직 숙제는 남아 있다. 단적으로, '19금'의 두 얼굴이다. 성인 마케팅은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약'이지만, 노력을 강조하기엔 '독'과 같다. 모든 것들이 '19금' 논란에 묻히기 때문이다. 즉, 섹시 코드 안에서 분출할 수 있는 여러 재료들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트러블 메이커'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는 갈린다. 노골적인 19금 마케팅의 두 얼굴"이라면서 "퍼포먼스로 보면 따라올 유닛이 없다. 앞으로 화제성이 아닌 진정성으로 어필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혼성 유닛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트러블메이커'는 유니크한 그룹이 목표"라면서 "현아와 현승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한 가지 색이 아닌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김수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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