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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항공이 민항국과 발개위의 항공권 가격 하한선 규정 철폐 발표 이후 곧바로 상하이-타이베이 노선의 저가티켓을 발매했다. 모바일을 통하면 199위안에 구입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저가 항공사 지원 육성을 위해 항공권 가격의 하한선을 철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조치로 항공사가 고속철도와 가격면에서 직접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민항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지난 6일 국내 항공사 여행객 항공권 가격의 하한선 제한을 철폐했다.
민항국과 발개위는 지난 2004년 항공권 가격 책정시 상한선을 기준가의 25%, 하한선을 기준가의 45%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항공사는 기존 규정을 벗어나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항공권 가격을 자체 책정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저가항공사들은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들 또한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민항국의 이같은 발표가 있은 지 24시간도 채 안 지나 항공사들은 발빠르게 저가항공 티켓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春秋航空)은 "내달 1일부터 취항에 들어갈 상하이(上海)-타이베이(台北) 노선에서 199위안(3만5천원)짜리 항공권을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타이베이 노선은 춘추항공이 지난달 말 개통한 상하이-가오슝(高雄) 노선에 이어 상하이와 타이완을 잇는 두번째 노선이다.
상하이-타이베이 항공편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 등 5일에 걸쳐 왕복으로 운행되며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경우 최저가는 세금, 연료부가비 등 제외하고 430위안(7만5천원)이며 모바일 기기를 통하면 199위안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상하이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의 항공가 가격은 최소 2천위안(36만원) 이상이다.
톈진(天津)항공 역시 지난 7일 톈진에서 선양(沈), 시안(西安), 다롄(大连), 우한(武),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岛)로 가는 노선을 비롯한 국내선 노선의 저가 티켓을 발매할 것이라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민항국의 이번 하한선 기준 철폐는 항공사에 있어 큰 의의가 있다"며 "저가 티켓 발매를 통해 고속철도와 직접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