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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차이나 머니', 한국만 '왕따'인 까닭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1.12일 11:46
중국 자본의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 투자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은 한국이 차이나 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의 변화하는 경제정책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중국 투자자에게 한국의 투자가치를 홍보하고 투자를 돕기 위한 전문기관을 양성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외화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국유 및 민간 자본의 해외 진출을 적극 권장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이 중 북미·유럽·중미 및 아프리카 등에 대한 투자 증가율은 평균 50%를 넘었고 대미국 투자는 무려 290%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 투자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한국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어든 1억5천만달러(1천60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대 홍콩 투자액보다 적은 수준이다.

투자분야별로 보면 중국의 한국 투자 분야는 관광·레저 및 서비스 관련 업종에 집중돼 있다. 코트라(KOTR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한국 부동산·임대업 투자는 2억8천만달러(3천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38%에 달했으며 요식·숙박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1억3천만달러(1천393억원)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이같은 중국의 한국 투자 하락세의 원인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관심 투자대상과 한국 산업구조의 불일치, 중국 자본에 대한 한국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해외 투자가 주로 자원·에너지·선진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 및 유명 브랜드 기업에 집중돼 있는데 반해 한국에는 이에 부합한 ′투자 대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전에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 인수 실패 건을 두고 한국에서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며 "이같은 사례가 한중간의 투자 합작을 망설이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를 제대로 활용하면 거대 중국 자본을 한국에 유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UTC인베스트먼트 중국지역 책임자 김용철 대표는 "과거 30년 간 중국 기업은 저비용·수출 주도·제조업 중심의 경제발전 구조 속에서 저렴한 원자재 확보를 위한 해외투자를 진행했지만, 중국 경제 발전 구조의 변화에 따라 중국 기업들도 점차 기술집약형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 시장의 투자 가치도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IT·콘텐츠 산업·의료서비스 등 분야는 한중 양국이 투자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이 한국에 투자하기에 앞서 한국 시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야 하지만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회계사·법률사무소·금융투자 기구·컨설팅 회사 등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적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인천·부산 및 광양만 등 8개 경제자유무역지대가 설립되고 한국도 중국에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한국의 하이테크 기술·신에너지·부동산 등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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