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저녁, 창춘 시내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지린성(吉林省)에 올 들어 최고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고속도로가 봉쇄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상대에서 사전에 예보한대로 지난 16일 오후부터 지린성을 중심으로 동북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중앙기상대는 17일 새벽 6시에는 지린성에 올해 첫 폭설 오렌지색(파란색<황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하고 "올해 입동 이래 최고 폭설"이라고 전했다.
폭설이 내리자, 창춘(长春) 공항에서는 16일 오후 2시 30분에 연착 경보를 발령했는데 발령한지 35분만에 27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한 도로 결빙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현재까지 지린성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의 90% 이상이 봉쇄된 상태이다.
지린성기상대는 "향후 24시간 동안 지린(吉林) 동부, 연변(延边), 백두산(长白山, 중국명 창바이산)에 폭설이 내리고 특히 창춘, 지린 서부, 퉁화(通化) 북부, 바이산(白山) 지역에는 대폭설이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중앙기상대 역시 "지린성 중동부, 헤이룽장(黑龙江) 중남부 등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것이며 일부 지역에는 적설량이 30~35cm에 달하는 대폭설이 내릴 것"이라 예보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