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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역효과에 대한 소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1.17일 21:54

우리 말에 이런 속담이 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춘다》.

물론 칭찬은 학생들이 자부심과 자신심을 가지게 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일상생활가운데서 특히 교수가운데서는 칭찬의 내용, 칭찬의 방식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

적절하지 못한 칭찬은 오히려 학생들의 교오자만을 불러오게 되고 허영심에 빠지게 되며 나아가서 발전의 방향을 잃게 되는 역효과를 초래할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당한 방식으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래 교수가운데서 몇개의 착오적인 칭찬에 대하여 느꼈던 소감을 나름대로 말해보고자 한다.

첫째: 표면적에 지나지 않는 칭찬

이러한 실례가 있었다. 학생들의 글씨쓰기습관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이에 관한 요령을 가르쳐주면서 여기에 따라 문장 한편을 쓰게 하였다.

돌아보던 과정중에 그 선생님은 한 학생의 손에 든 필을 보면서 《학생의 연필이 참 고급적이네요.》라고 칭찬을 해준것이였다.

순간 몇십쌍의 눈길이 습자로부터 부럽다는 눈치로 그 학생의 연필에 눈길을 돌리게 되였다. 물론 칭찬이였지만 실질을 떠난 표면적인 칭찬에 지나지 않았다. 또 례를 든다면 《학생의 옷이 참 이쁘다》라든가 《학생의 피부가 참 희다》라든가 이러한 말은 학생들이 진정으로 노력을 통하여 얻은 칭찬이 아니다. 이는 정확한 인생관이 형성되지 못한 중학생들에게 부모의 고충과 심혈을 뒤로한채 피와 땀으로 바꿔온 돈으로 겉치레에만 신경쓰고 괜한 비김으로 하여 그들의 허영심만 채워주는, 건강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형성시키는데도 나쁜 영향을 끼칠수 있다.

이런 칭찬대신에 《학생의 글씨는 힘있고 고르로와서 너무 예뻐요. 열심히 노력하면 서법가도 되겠어요.》라고 정확한 평가를 해준다든가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작품도 전시하면서 학생들의 공명을 일으키는 칭찬을 하였다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두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의미가 없는 맹목적인 칭찬

《잘 읽었습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잘했습니다. 박수를 보냅시다.》라는 이런 말을 많이 들었을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이런 칭찬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이다. 학생은 물론 칭찬은 받겠지만 무엇때문에 칭찬을 받았는지, 그 칭찬을 받는 표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가늠을 잘 하지 못하기때문이다.

교원이 정확한 평가를 주지 못했기에 학생들도 더 이상의 발전은 가져오기 힘든것이다. 학생이 어떤 면에서 진보가 있는지, 어떤 면에서 빛나는 점이 있는지 우리 교원으로서는 반드시 제때에 발견하고 정확히 지적해주어야 학생들이 칭찬을 듣는가운데서 보다 큰 잠재력을 발휘할수 있다.

이런 칭찬대신 《발음이 똑똑하고 목소리가 너무 명랑합니다. 사회자의 천부가 있습니다.》 등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지적의 칭찬이였더라면 보다 큰 효과를 거두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운 소감이 들었다.

셋째: 령활성이 결핍한 칭찬

결손가정에서 주눅이 든 한 학생은 생활상에서 산만해지기 시작하였다. 숙제를 하지 않는다든가 시간에 잠을 자려한다든가 게임에 빠져들었다든가 하는 불량한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하여 담임선생님은 학부형과 의견을 교류하였다. 원인을 찾고 수많은 노력을 거친 결과 어느 순간부터는 이러한 현상들이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고 대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너무도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였다.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앞에서 이 학생을 대대적으로 칭찬을 하였다. 하지만 그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던것이다. 주눅이 더 들었을뿐만아니라 학생, 선생님과 교류를 원하지 않는것이였다. 이런 령활성이 없는 칭찬은 그의 제일 아픈 기억에 상처를 남겼기때문이다.

교원으로서 우리는 반드시 학생의 심리를 료해하고 리해해야 하며 그들의 립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할줄 알아야 한다. 무엇을 꺼려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제때에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해 실사구시적인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준다면 학생으로서는 반드시 마음의 따뜻함을 느끼고 건강한 모습이 보여질것이다.

넷째: 물질에 의거하는 교육성이 결핍한 칭찬

학생들의 학습열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어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단어 하나를 옳게 읽으면 스티커 하나를 붙여주고 틀리게 읽으면 스티커를 다시 되돌려 받는 형식을 취하였다.

결과 교원은 교원대로 바쁘고 학생은 학생대로 질서가 없는 교수과당이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고말았다.

물질적으로 학생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켜 수업분위기는 활발하였지만 과당질서가 혼란하고 학습중점을 제대로 구현시키지 못하였기에 전반 국면은 실패로 돌아간것이였다.

이런 형식으로 수업을 준비한다면 처음에는 학생들의 흥취를 불러일으키겠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정확한 학습목표를 인식하지 못하고 물질에만 의거하는 학습상의 역효과를 초래할것이다.

개별시합이라든가 소조협동시합이라든가 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학생들이 지식루적에 도움을 줄수 있을뿐만아니라 집단정신도 발양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을것이다. 총적으로 칭찬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특히 학생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원일것이다. 우리 교원들은 일상수업가운데서 반드시 학생들의 심리를 틀어쥐고 적절한 칭찬을 함으로써 그들의 무궁한 잠재력을 발굴해야 할것이다.

/ 영길현조선족제1중학교 김홍화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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