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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하루 한 움큼이면 사망률이 ‘뚝’

[기타] | 발행시간: 2013.12.13일 09:34

견과류가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최근 견과류가 사망률까지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성인 12만 명을 30여 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견과류가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은 영향력 지수가 51입니다. 유명한 학술지인 ‘네이처(영향력 지수 38)’, ‘사이언스(영향력 지수 31)’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만큼 이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내용이 전 세계 의사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보다 약도 아닌 식품이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실린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진실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새로운 약이 나왔을 때 그 약의 효과를 평가하는 궁극적인 기준은 사망률입니다.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개선시킨 새로운 고혈압약이 나왔다고 가정해보죠. 이 약은 기존에 나와 있는 고혈압약과 비교해 효능을 따지게 됩니다.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비슷하게 나오면 시장에 출시됩니다. 그런데, 새롭게 개발된 고혈압약이 심장병 사망률까지 낮춘다면 이건 시장을 휩쓸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이 될 겁니다. 기존의 고혈압약과는 차원이 다른, 효과가 훨씬 좋은 약이기 때문이죠.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되면 기존 약과 비교해 암 사망률을 평가합니다. 암 사망률을 1-2% 포인트 낮추는 약을 개발하는 것,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약도 아닌 식품이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20%나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겁니다. 꾸준만 섭취하기만 하면 말이죠. 이건 정말 '대박'입니다.

내용을 살펴볼까요. 견과류를 자주 먹을수록 사망위험이 줄어든다는 게 요지입니다. 질병의 여러 위험 요인들을 감안한 뒤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견과류를 일주일에 한 번씩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1%, 매일 먹는 사람은 20% 감소했습니다. 암 사망률은 평균 11% 줄었고, 심장병과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29% 낮았습니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토코페롤과 비타민 B, 다양한 미네랄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견과류에 포함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염증매개물질을 억제해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견과류를 하루에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요? 견과류는 100그램당 열량이 600kcal나 됩니다. 밥 두 공기를 먹는 것과 같죠. 불포화지방도 지방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찝니다. 간식으로 먹으면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적당히 먹었을 때 얘깁니다. 견과류는 하루 30그램, 한 움큼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합니다. 한 번에 한 움큼이 아니라 하루 분량입니다. 내일부터 바로 실천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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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KB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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