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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북중 접경지역을 순찰하고 있는 부대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의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예년 겨울철에는 북중 접경지역의 북한 경비대가 혹독한 추위 탓에 야간에 순찰하는 병력이 낮에 비해 줄어들지만 올 겨울에는 야간 순찰 병력이 주간보다 많다"며 북한 국경경비대가 야간 순찰과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매체는 최근 "장성택 사형 후, 북한 변경지역의 경계태세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한국 언론과 외신의 보도와 같이 북한군이 실제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돌입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이전보다는 많이 강화됐다"며 "국경 초소, 토치카(돌로 만든 보루), 위장처리된 잠복 초소 안에 최소 2명의 병사가 배치됐으며 10미터 간격으로 순찰을 담당하는 병력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부대가 북중, 북러 등 변경지역의 관리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관광수속 역시 기본적으로 중단됐으며 탈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중국인 대상의 단기관광코스 역시 전부 중단됐다"며 "밀수 등 중국으로의 밀무역 역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관광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원래 북한을 관광하는 관광객이 줄어드는 데다가 올 들어 북한 정세에 미묘한 변화가 발생해 여행들도 자발적으로 북한 관광운영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