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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해자가 밝힌 '최철호 사건' 진상..그날 새벽 무슨일이

[기타] | 발행시간: 2014.01.16일 11:43
[스타뉴스 김수진 문완식 기자]



최철호 /사진=스타뉴스

배우 최철호가 새해부터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최철호가 14일 새벽 술 취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차량을 발로 차고 이후 파출소에 연행된 뒤 난동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이후 경찰이 "난동은 없었고, 단순 재물손괴 사안"이라고 밝히며 사건은 잠잠해졌다. 과연 그날 새벽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철호 사건의 상대방인 김모씨에게 그날의 일을 직접 들었다.

김씨는 16일 스타뉴스를 통해 최철호에게 사과부터 했다. 그는 "사소한 '문 콕'이었는데 어쩌다 난동이라고 알려졌는지, 당황스럽다"라며 "연기자인데, 최철호씨에게 너무 미안하다.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새벽 4시가 넘은 시간, 서울 논현동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제 차(렉서스)가 정차해있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나는 거예요. 내리니까 어떤 남자가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서 내려서는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술 취한 상태였고요. 그런데 술이 좀 과했는지 사과하고 나서 제 차 쪽으로 스치듯 쓰러졌는데 이게 또 흠집이 난 거예요. 옷이나 뭐 이런데 걸린 것 같아요. 새 차인데다가 제가 그날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 좋았거든요. 순간 화가 확 낫죠. 근데 보니까 최철호씨인 거예요. 솔직히 그때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연예인이 새벽까지 술 취해 돌아다녀, 너 어디 한번 당해봐라', 괘씸했죠."

김씨는 "일부러 한 것 아니냐고, 장난하느냐고 하면서 제가 '씨X' 뭐 이러면서 욕을 했다"라며 "'엿 먹어봐라'는 심정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장에서 112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최철호와 인근 파출소로 이동했다.

"난동은 없었어요. 둘이 서로 언성을 높이기는 했죠. 최철호씨는 보험처리하면 되는데 뭘 이렇게까지 하냐고 하는데 뭐, 제가 '이 사람 고소하겠다'고 목소리가 커지면서 서로 고성이 오가긴 했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난동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그런 상황이죠. 서로 말싸움 정도였어요."

김씨는 "이미 파출소에서 합의 얘기까지 하고 최철호씨가 수리비 물어주기로 했는데 이게 신고가 들어간 거라 경찰서에 가서 조서까지 써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강남경찰서 가서 조서인가, 진술서인가 작성하고 아침 6시께 집에 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친구들에게 전화가 와요. 제가 최철호씨하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뉴스를 찾아봤는데 과장이 심하더라고요."

김씨는 "최철호씨에게 정말 많이 미안하다"라며 "그냥 사과 받고 수리비 받으면 될 일을 괜히 언성이 높아져 이렇게까지 만든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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