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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제품의 메카, 상하이 쉬자후이 전자상가를 가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16일 20:01
한국에서 전자제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용산이다. 1990년대 컴퓨터, 전기재료 등을 시중보다 20~30% 싸게 팔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 유통상가로 이름을 날린 용산 전자상가는 ‘한국 전자제품의 메카’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며 호황을 누려왔다.


비록 2000년 중반 인터넷 쇼핑의 출현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전자제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창구이자 국제도시로 거듭난 상하이에서는 쉬자후이타이핑양이 용산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타이핑양에는 태평양디지털플라자 1, 2기와 바이나우 쉬쟈후이점과 메이뤄청점 등 총 4곳이 있으며 이 4곳 모두 차오시북로에 나란히 붙어있어 상당히 규모가 크다.

타이핑양은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전자제품 매장 밀집구역으로 비록 최근에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수닝, 궈메이와 같은 체인점 경영이 아닌 매장 내 점포임대 형식으로 경영되고 있어 부실한 느낌도 주지만 저렴한 가격이란 이점만으로도 여전히 ‘전자제품의 메카’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태평양디지털플라자와 바이나우의 매장 구조는 대동소이하다. 매장 간 층수 차이가 존재하지만 1층에는 대부분 삼성, 델, HP, 아서스, 도시바 등 유명 브랜드의 노트북을, 2층에는 카메라, 핸드폰 등을 포함한 전자제품, 3층에는 조립식 데스크탑, 프린터 등 컴퓨터와 관련된 제품 등 각양각색의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태평양디지털플라자는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전자제품 매장이다. 정문에 들어서기도 전에 몰려드는 호객꾼들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2기와 달리 1기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3층에는 프린트 소모품, 전환기, 전선, 환기팬 등 여러 소형 부품을 도매하기도 한다.

바이나우는 대만의 란티엔PC그룹이 중국 내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가장 큰 컴퓨터 매장 중 하나로 성장했다. 바이나우의 장점은 태평양디지털플라자와 달리 혼잡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점이다. 쉬자후이점에는 코스타커피, KFC, 이차이줘 등이 입점해 있고 메이뤄청점은 그 이름처럼 메이뤄청과 연결돼 있어 두 매점 모두 전자제품 매장 외에도 다양한 쉼터를 제공한다.

가격 면에서는 점포 임대료가 저렴한 태평양디지털플라자 1기가 가장 저렴한 편이나 큰 차이는 없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가격흥정 능력이다, 이에 따라 최종 구매가가 정해질 정도로 가격 변동폭이 매우 크다. 예전 용산 전자상가가 ‘용팔이’들의 바가지요금 및 호객행위 때문에 ‘용산던전’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것처럼 이곳 역시 상인들의 기만행위가 만만찮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전자제품 온라인 매장인 이쉰왕에서 원하는 제품의 시가나 최저가 등을 미리 공부하고 가야 되는 건 물론 현지인들이 주장하는 ‘같은 물건이라도 세 군데 이상 비교하라’는 원칙도 잊으면 안 된다. 만약 본인이 컴맹이라면 컴퓨터나 전자기기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영수증도 꼭 챙겨야 한다. 비록 영수증을 받지 않으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판매자는 이를 이용해 탈세는 물론 고객의 애프터서비스(AS) 신청도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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