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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의 횡설수설] 걸그룹을 떠나는 숙녀들, 그들의 앞날은?

[기타] | 발행시간: 2014.01.24일 09:42

[enews24 이동현 기자] 근래 가요계 이슈 중 하나는 정상급 걸그룹 멤버들의 이탈이다. 작년 연말 원더걸스의 소희가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2014년 들어 카라의 니콜과 강지영이 연달아 팀을 떠났다. 물론 이전에도 걸그룹을 떠난 멤버들은 있었다. 걸그룹 출신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스타들도 제법 있다.

하지만 소희와 니콜 그리고 강지영은 예전의 걸그룹 이탈 멤버나 걸그룹 출신 스타와는 케이스를 달리한다. 인기 정상의 걸그룹에서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 떠났기 때문이다. 한창 전성기를 누리는 팀을 떠나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도전의 길에 나선 것이다.

예전에 걸그룹을 떠나는 경우는 팀 해체 등 자신의 의사에 반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희 니콜 강지영은 이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어떤 의미에선 전례 없는 걸그룹 이탈이다. 성패 여부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들의 앞날에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연예계의 전반적인 전망은 ‘장밋빛은 아닐 것이다’로 모아지고 있다. 개개인으로서 이들의 위상은 소속 그룹인 원더걸스나 카라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함께 있을 때엔 무서울 것이 없는’ 스타지만 개인으로서는 미흡하다는 의미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룹 멤버로서 위상과 개인의 위상 사이에 현저한 괴리감이 있다. 홀로서기에 나섰을 때 선뜻 성공적인 전망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다.

괴리감의 원인은 무엇일까? 200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2세대 걸그룹들이 컨셉트와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 기획상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가능성 있는 재목(연습생)을 발굴해 훈련을 시키고, 기획된 걸그룹의 멤버로 양성한 연예기획사의 상품이라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S.E.S 핑클 베이비복스 샤크라 등 멤버 각각의 매력과 역량의 총합으로 팀을 형성한 1세대 걸그룹과는 생성 과정부터 다르다. 이효리 성유리 유진 바다 윤은혜 정려원 등 1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홀로서기 성공사례가 2세대 걸그룹 멤버들에게 적용되기 힘든 이유다.

2세대 걸그룹은 퍼즐이 완성되듯 팀으로 짜맞춰지는 과정에서 개성보다 조화가 우선시 됐다. 멤버 개개인의 역량은 팀 전체의 역량에 묻히며 몰개성화됐다. 어떤 의미에선 상업주의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연예기획사들이 걸그룹을 키우는 이유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함임을 감안하면 탓할 수도 없다.

소희 니콜 강지영은 스스로 험난한 도전의 길에 뛰어 들었다. 인기 걸그룹이라는 안정된 울타리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도 않았다.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도 부족해 보인다. 도전은 성급해 보이기도 한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각도 존재할 법하다. 의도의 순수성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물론 순수하지 않은 의도에 의한 이탈일 수도 있다.

의도가 순수하다면, 순리(順理)의 차원에서는 이들의 도전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소녀시대를 지나 숙녀시대에 접어든 그들이 언제까지 걸그룹에만 머물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동년배 동료들보다 걸그룹이라는 껍질을 빨리 깨는 점에서 이들은 개척자들일 수도 있다.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지만, 적어도 대한민국 걸그룹 멤버들이 자신들의 장래를 생각해보게 한 점만으로도 이들의 도전은 의미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7@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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