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경남 거제시 한 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80대 할머니가 마취 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는 대퇴부골절 수술을 기다리던 A(84·여)씨가 마취 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거제시 연초면 한 병원에서 대퇴부골절 수술을 위해 하반신 마취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마취 직후 호흡곤란을 겪다 5분 여만에 숨진 것으로 경찰에서 조사됐다.
유족은 경찰에서 "수술실에 들어간 노모가 마취 후 얼마지나지 않아 숨졌는데도 이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응급실로 옮겨 산소호흡기를 꽂은 상태로 '지켜보자'며 시간을 끌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족은 의료사고로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택에서 넘어지면서 대퇴부골절상을 입고 이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병원 측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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