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치과 가면 우는 아이, 웃음가스로 걱정 뚝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8.25일 09:34

아이들에게 병원은 공포의 대상이다. 왠지 무섭고, 의사 가운만 보면 눈물이 차오른다. 아이들도 두렵지만, 부모도 마찬가지다. 병원에서 울고 불며 난리칠 아이를 어떻게 달랠지 가기 전부터 고민이다. 대표적인 곳이 치과다.

아이들은 유치와 충치 때문에 치과를 종종 찾는다. 익숙할 만도 한데, 갈 때마다 난리법석이다. 그런데 요즘 치과가 조용하다. 웃으며 치과치료를 받는 아이들도 늘었다. 웃음가스 덕분이다.

웃음가스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쓰이는 마취가스의 하나다. 들이마시면 차분해지고,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치과공포증이 있는 민감한 성인들에게도 쓰인다. 웃음가스의 정체는 가벼운 향기와 단맛을 지닌 아산화질소이다.

아산화질소는 18세기 말에 발견된 가스다. 영국의 화학자인 험프리 데이비가 아산화질소의 특성을 증명하고, 여기에 웃음가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훗날 하버드대 의대생인 윌리엄 모턴이 웃음가스와 에테르를 연구해 최초의 마취제를 발견했으니, 마취제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웃음가스를 흡입하면 얼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인다. 보통 아산화질소에 산소를 20% 정도 섞어 사용한다. 독성과 자극성이 약하고 안전하다. 영국에서는 히피 크랙(hippy crack)으로도 불리며, 합법적으로 승인받아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향정신성약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거 영국에서는 치아가 없는데도 기분이 울적할 때마다 웃음가스를 즐기기 위해 치과를 찾던 한 청소부가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웃음가스를 실험하던 청년 4명이 호흡장애로 숨진 적 있다.

고농도의 웃음가스는 산소결핍증을 유발한다. 또 어지럼증, 두통, 블랙아웃, 환각, 환청 등의 부작용도 뒤따를 수 있다. 물질안전보건자료를 보면 눈과 피부, 생식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굳이 아이들에게 웃음가스를 써가며 어차피 빠질 유치를 관리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도 있다. 치과 전문의들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40개월 미만 유아나 치과 치료를 겁내 행동조절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웃음가스를 쓴다"며 "유치 관리가 올바른 영구치 관리의 길잡이 역할을 할뿐더러 겁먹은 상태에서 억지로 치료할 경우 치아공포증이 생겨 성인 이후 치과를 찾지 않아 문제가 생긴 치아를 방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코메디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