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광동에서 시작된 '매춘과의 전쟁'이 전국적 도박·마약 단속으로 확산하고 있다

　　17일 신경보에 따르면 광동성에서 대대적인 성매매관련 단속이 시작된 직후 공안부는 전국 경찰에 매춘과 함께 도박이나 마약과 관련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에 나설것을 지시했다.

　　중앙지도부가 부패와 랑비 척결을 강조하는가운데 광동발(發) 매춘과의 전쟁이 대중적 관심을 끌자 범위를 넓힌 '사회악 근절운동'으로 끌어올리기 위한것으로 해석된다.

　　공안부의 지시에 따라 경찰은 광동을 비롯해 사천, 흑룡강, 호남, 강소, 산동, 광서, 감숙, 절강성 등 9개 성지역 16개 주요 도시에서 '3대 사회악' 단속에 나선것으로 이 매체는 집계했다.

　　유흥주점, 려관, 호텔 등 성매매 등이 의심되는 업소에 대한 현장 단속을 벌여 도시별로 적게는 수백 명에서 수천명의 위법 행위자들을 붙잡아 행정구류 처분을 내리거나 형사처벌 절차를 밟고 있다.

　　언론 매체들도 이런 단속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도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어 단속지역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공안부는 광동성이 매춘산업과 관련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거나 비호한 혐의 등으로 면직한 공무원들에 대해 행정처분에 이어 철저한 법적 처벌에 나설것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광동성과 동관시는 이번 성매매관련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직후 엄소강(嚴小康) 동관(東莞)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을 비롯해 동관진(鎭) 당서기, 공안분국장, 파출소장, 경찰관 등 당정 간부들을 줄줄이 면직했다.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