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다른 때보다 이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이불 관리도 철저히 행해져야 하는데, 겨울 이불은 부피와 무게가 상당해 자주 세탁하기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겨울에 꼭 지켜야 하는 '겨울 이불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매일 아침 이불 뒤집어 10분간 건조
사람이 잘 때 흘리는 땀의 양은 약 300ml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뒤집어서 10분간 말려두는 게 좋다. 이불 커버는 속통을 빼고 자주 세탁해준다. 세탁 마지막 단계에서는 55~60℃ 이상의 물에 헹궈 세균을 박멸시킨다. 이불 속통은 방망이로 두들겨 충격에 약한 진드기를 죽여주고, 볕이 좋은 날 마당에 털고 널어 진드기 사체가 떨어지도록 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이불을 두들기면 충격에 의해 약 70%가 내장파열로 죽는다. 반드시 밖에서 털고 말려야 하면 고층 건물에 사는 경우에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 털어낸다. 불가피하게 잦은 세탁이 힘들다면 3개월에 한 번씩 좌우 방향을 바꿔주고 6개월에 한 번씩 아래위를 뒤집어주면 좋다.
◆ 베개, 비닐 싸서 냉동기에 열려주기
베개 역시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단 라텍스 베개는 심하게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니,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물세탁 하거나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 가볍게 빨아준다. 세탁 후에는 그늘지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준다. 곡물 베개나 한약재·열매·씨 등으로 만든 베개는 어두운 옷장 속이나 습기 찬 곳에 방치하면 벌레가 생기기 쉬워, 베개 커버를 벗겨 따로 세탁하고 베갯속은 정기적으로 햇볕에 말린다. 베개 속 세균이 걱정된다면 베개를 비닐에 싸서 냉동기에 넣어 얼린 후 꺼내어 털어주면 도움이 된다.
◆침구 전용 청소기·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활용
겨울 중 매일 침구류를 들고나가 털고 햇볕에 말리거나 세탁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주부 혼자 부피가 큰 매트리스를 청소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이 있는 침구 전용 청소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을 살균·청소해 주는 자외선 살균 청소기가 시중에 많이 출시돼있다. '매트리스 렌털 & 케어서비스'도 이용해볼만 하다. 건강에 좋고 관리가 용이한 매트리스를 렌털해주거나 주기적으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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