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겨울~초봄 환자 가장 많이 발생
손 자주 씻고 사람 많은 곳 피해야
(흑룡강신문=하얼빈) 초등학생 박모군은 지난 설 연휴기간 독감에 걸려 고열과 인후통으로 크게 고생했다. 할아버지 댁에 가는 동안 지나친 사람들이나 친척 중 누군가가 독감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다. 지금은 다 나았지만 박군 어머니 심모(42)씨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개학을 앞두고 있어서다.
독감이 좋아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늦겨울~초봄에 이르는 요즘 같은 시기고, 또 하나는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다. 시기적으론 A형 독감(당시 신종플루)이 가을철에 크게 유행한 2009년을 제외하곤 대부분 매년 1~3월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독감 환자를 연령별로 봤더니 0~9세(34.1%)와 10대(14.5%) 환자가 48.9%로 전체의 절반이었다.
독감에서 안심할 수 있는 시기는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쯤은 돼야 한다. 전문가는 “이번 독감은 잦아들었다가 3월 말쯤에 소규모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2012년과 지난해 독감 환자를 보면 1년 중 3월이 2월에 이어 둘째로 많았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는 연도별로 조금씩 다르고, 환자 수도 차이가 있지만 예방법은 한 가지다.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장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