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s/2014/03/31/665437e4922c5df18bdbb5364a7f677e.jpg)
[TV리포트=황지영 기자] 고 장국영이 떠난지 11년이 됐다. 4월 1일 만우절에 떠난 거짓말 같은 그의 죽음에 홍콩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채널을 통해 고 장국영의 추모특집을 만나 볼 수 있다.
31일 티캐스트 계열의 국내 유일 여성영화채널 cineF(씨네프) 측도 고 장국영의 추모에 동참한다. 오는 4월 1일‘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를 테마로 한 추모특집을 마련한 것. 오후 8시부터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와 ‘아비정전’ 등 세 편을 연속 방영할 계획이다.
특히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왕가위 감독이 1994년에 개봉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 한 작품이다. 극 중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장국영을 위한 영화’라는 관심을 끌었다.
오후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해피투게더’가 방영된다. 칸영화제(’97)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투게더’는 피아졸라의 'Tango Apasionado' 선율과 어우러진 영상미가 매혹적인 작품이다. 방랑하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 보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장국영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익숙한 영화다. 영화에서 아비(장국영)가 읊조리는 ‘발 없는 새’의 대사처럼 먼 곳으로 가버린 그의 모습을 추억할만한 작품 ‘아비정전’은 자정 방송한다.
cineF(씨네프) 편성 담당자는 “여전히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특집방송을 통해 장국영의 배우인생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 11주기 추모 특집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는 4월 1일 오후 8시부터 ‘그녀의 영화채널’ cineF(씨네프)에서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씨네프 제공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