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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이웃… 韓 67%- 中 74% “일본 싫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4.08일 15:33
日 아사히신문 3국 국민 여론조사



아사히신문 한중일 여론조사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상대국에 대한 혐오감이 호감보다 아주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2, 3월 한중일 3국 국민을 설문 조사해 7일자로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각국에 대한 호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는 67%가 ‘일본이 싫다’고 답했고 4%만 호감을 보였다. 일본인도 ‘한국이 싫다’는 응답이 34%로, ‘좋다’는 응답(8%)의 4배가 넘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조사에서 상대국이 싫다는 응답은 각각 74%, 51%로 절반을 넘었다.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각각 11%, 4%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과 중국이 싫다는 일본인의 응답은 2005년 조사 때보다 각각 12%포인트, 23%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국인에 대한 호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일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매우’ 또는 ‘어느 정도’를 합쳐 한국인은 84%, 일본인은 74%였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중시해야 할 항목으로 한국은 ‘역사문제 해결’을 꼽은 응답자가 6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일본인은 ‘역사문제 해결’(38%), ‘경제교류 심화’(32%), ‘영토문제 해결’(24%)을 골고루 꼽았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중일 간의 인식 차는 두드러졌다. 중일전쟁, 식민 지배 등에 관해 한국인은 97%, 중국인은 88%가 매듭지어진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일본은 47%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48%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답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도 한국 응답자의 95%는 일본 정부가 피해자에게 정식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에서는 정식으로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이 63%였다.

야스쿠니(靖國)신사의 성격에 대해 한국인(73%)과 중국인(77%)은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본인 상당수(64%)는 전사자를 추도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한편 일본 국민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우경화 정책에 강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베 총리의 정책이 동아시아를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거꾸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매우’와 ‘어느 정도’를 합쳐서 88%나 됐다. 특히 20대 여성의 70%는 ‘매우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이렇다 보니 전쟁과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일본인의 응답은 64%로 작년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늘었다. 무기수출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77%,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변경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은 68%였다.

자국에 군사적 위협감을 주는 국가로 한국인은 북한(65%)과 일본(20%)을, 일본인은 중국(55%)과 북한(295)을, 중국인은 일본(42%)과 미국(42%)을 꼽았다. 향후 자국 경제를 위해 중요한 국가로 한국은 미국(45%)과 중국(43%)을, 중국은 미국(38%)과 일본(14%)을 꼽았다. 일본은 동남아시아(32%)와 미국(30%)을 중국(25%)보다 먼저 골랐다.

이번 조사는 일본 유권자 3000명을 상대로 우편(회수율 68%)으로 시행됐고 한국과 중국에서는 18세 이상 남녀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유효 응답자는 한국 1009명, 중국 1000명이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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