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낮,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에서 남녀 커플이 무더운 날씨에 걷고 있다.
베이징에 58년만에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중국기상넷(中国天气网)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25분, 베이징 남부 교외지역의 낮 기온이 30.1도에 달했으며 오후 2시에는 베이징 시내 지역의 낮 기온 역시 30도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51년 기상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빨리 30도를 돌파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베이징 낮 기온이 30도를 돌파한 시기는 5월 4일 전후였으며 기상 측정 이래 가장 빨리 30도에 달한 날은 1956년 4월 13일이었다.
또한 올 들어 중국 북방 지역 중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섰으며 최남단 지역인 하이커우(海口)의 기온보다도 높았다.
기상대는 9일 하루만 이같이 더울 뿐 다음날은 찬공기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18도로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