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자의 임금이 지난 17년 동안 25배 올랐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경제전망분석(2014년 춘계보고)' 보고서에서 "중국의 노동자 임금상승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리다"며 "노동자 임금이 확실히 상승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근로자의 평균 명목임금은 지난 1985년 1천120위안(18만5천원)에서 2012년 3만4천905위안(575만2천원)으로 25.85배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1인당 GDP는 같은 기간 857위안(14만1천원)에서 2만9천991위안(494만2천원)으로 31.1배나 상승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인상돼야 할 시기가 분명히 왔다"며 "부문적으로 보면 비국유 부문, 업종별로는 경쟁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임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 채광업, 정보전송업 등이며 가장 낮은 업종은 건축업, 숙박 및 요식업, 주민서비스업 등이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