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김명민 "부담 털고, '개과천선'으로 터닝포인트!"

[기타] | 발행시간: 2014.05.05일 07:03

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khy@hankooki.com

MBC 수목 ‘개과천선’으로 돌아온 명민좌

박민영 김상중 호흡에 기대만발

[스포츠한국 이정현기자] '명민좌'가 돌아왔다.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등의 히트 드라마를 이끌었던 김명민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변호사로 분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본 아이덴티티'라 불리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ㆍ연출 박재범)에서 그는 또 한번의 맹활약을 예고하며 안방극장 정복에 나섰다.

이번 드라마는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 법정드라마다. 전작'드라마의 제왕'과 영화 '간첩'의 부진을 딛고 다시 돌아온 그는 4월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개과천선'에 대해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 소개했다. 지금까지 연기해온 모습과는 다른, 그러면서 더 김명민다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전작들의 반응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고 부담이 안 될 순 없겠죠. 하지만 그것에 신경 쓰다 보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 독이 돼요. 소극적인 연기를 펼칠 수도 있죠. 시청자나 관객의 반응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배우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 방송사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오건, 어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가에 관심을 쏟을 시간에 우리 작품에 열중해야죠."

"잘 될 때도, 때론 안 될 때도 있지 않나"라는 게 김명민의 말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맡은 역할에 항상 충실했다. 일상생활에도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는 일명 '메소드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 변호사로 분한 그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변호사를 찾아다니고 법정을 참관하는 등 노력을 거듭했다. 오죽하면 NG장면 조차 OK컷인 줄 알았다는 동료 배우들의 귀띔이 전해질까.

"법정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했어요. 변호사가 말하는 톤, 뉘앙스를 잡아내려고 노력했죠. 사실 법률 용어는 아직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실제 법정과 100% 똑같이 그려내면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죠. 속사포 법정용어를 쏟아내는 장면은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웃음)

'개과천선' 법정 촬영엔 실제 변호사가 참가해 리얼리티를 살린다. 김명민은 앞서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당시에도 지휘자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연습에 매진한 바 있다. 그는 "평생을 해온 분들과 비교하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흡은 2012년 '닥터진'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박민영과 맞춘다. 로스쿨 출신의 정의감 넘치는 인턴 이지윤을 맡은 그는 기억을 잃은 김석주 변호사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다. 그에 대한 김명민의 기대감은 컸다. "법정 드라마라 칙칙할 수 있었는데 박민영 덕분에 화사해졌다"는 그는 "그 동안 실례가 될까 봐 후배들에게 연기지적은 하지 않았는데, 박민영은 달랐다. 마치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느낌이 들었다. 호흡이 안 맞을래야 안 맞을 수가 없었다"고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박민영 역시 "마치 연기 선생님과 연기하는 기분이다. 항상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시는 분"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김명민의 곁에 박민영이 있다면 뒤에는 김상중이라는 든든한 산이 버틴다.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차영우펌의 대표로 분한 그는 정의를 구현하려는 김 변호사의 앞길을 방해하는 악역 역할을 담당한다. 드라마 '추격자'에서 선보였던 카리스마에 이은 호연이 기대된다.

김명민은 "김상중 선배의 에너지가 나를 긴장하게 한다. 나중에는 나를 분노하고, 폭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했다. 선배와 벌이는 불꽃 대결이 기대 할 만하다. 김상중 역시 "누가 더 '꿀성대'인지 대결도 지켜봐 달라"며 농담 섞인 대결 의지를 밝혔다.

30일 첫 방송된 '개과천선'은 '산부인과'과 '골든타임'을 쓴 최희라 작가와 '보고싶다' '스캔들'을 연출한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기억을 잃은 김석주가 자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변해가는 과정, 사건과 인물의 심리가 촘촘히 엮인다. 또 조직과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전한다. 또 박재범 감독의 영상미가 더해져 보는 재미도 더한다. 제작진은 "법정의 모든 장면을 한 번에 리허설을 하는 방식으로 장면 하나마다 연출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정현 기자 seiji@

스포츠한국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