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암릉길을 걷는데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큰일 날 뻔했다. 종종 그런 일이 있는 편이라 걱정스럽다. 갑자기 쥐가 났을 때 대처 방법은 없을가? 근육통을 예방할수 있는 방법과 손쉬운 지압법도 알아보자.
등산중에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중, 로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례외는 없다.
쥐가 난다는것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것으로 부분적으로 근육의 긴장이 강화되기때문에 근육이 수축되면서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쥐가 나는 원인은 준비 운동 부족, 추위, 강행군으로 인한 지나친 피로, 심한 트레이닝, 혈액순환 장애 등이다. 꽉 조이는 양말의 고무줄이나 밴드에 의한 혈관 압박도 경련의 원인이 될수 있으며 저체온증, 체내 염분 결핍, 칼슘 부족 등도 경련의 원인이다.
등산중에 쥐가 나면 심한 통증때문에 언제 다시 발생할지 불안해지는데 결국은 근육의 산소 부족이 원인이다. 심한 운동을 하면 산소가 근육에 고루 미치지 못하기때문에 근육이 피로해지며 땀과 함께 체내의 염분이 방출되면 염분 부족 현상이 올수 있다. 휴식 도중에 쥐가 나는 경우는 땀을 많이 흘려서 근육이 급격하게 차가워져 혈액의 흐름이 불안정해지기때문이다.
산행중 갑자기 쥐가 났을 때는 신속한 동작으로 쥐가 난 발의 신발끈을 풀고 앉아서 다리를 곧게 뻗는다. 그 상태로 상체를 굽혀 다섯발가락을 손으로 쥐고 몸 쪽으로 최대한 당겨주면 쥐가 멎는다. 이때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발바닥을 뒤집는 기분으로 당겨야 한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것이 좋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쥐가 난 부분을 마사지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것이 좋다. 많은 량의 땀을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해야 하며 전해질 용액(스포츠 음료)을 마시거나 홍차, 코코아 등 몸을 덥힐수 있는 차를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수분과 함께 에너지원이 되는 당분을 섭취하면 피로 회복이 빠르다.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오르기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며 사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몸에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고 근육이 풀어져 온몸이 따뜻해진다. 하산 후에도 정리 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면 피로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근육통에도 좋다.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