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갑동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사라지며, 수사가 활기를 찾게 됐다.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 신용휘) 16화에서는 15년전 사건을 벌였던 사이코패스 범인 차도혁(정인기 분)과 그를 죄를 입증하려는 하무염(윤상현 분)의 정면대결이 펼쳐졌다.
하무염과 오마리아(김민정 분), 그리고 형사들은 48시간 밖에 허용되지 않은 체포기간 그를 진술을 받아내지 못하고 결국 풀어주는 상황에 처한 억울함으로 치를 떨었다.
이는 결국 프로파일러 한상훈(강남길 분)의 희생으로 해결됐다. 한상훈은 스스로를 '갑동이' 사건의 4차 진범이라고 자술하며, 당시 발견된 2개의 DNA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거라고 발언했다. 이는 진짜 '갑동이' 차도혁을 잡기 위한 최후의 방책으로 밝혀지며, 모두를 숙연케 했다. 사건의 범인이 잡히면, 그 공범까지 공소시효가 자동으로 정지하게 되는 법령을 이용한 희생이었던 것.
결국 경찰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한상훈 송치를 결정했고, 언론은 한상훈을 4차 사건의 진범이라며 '갑동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진짜 '갑동이' 사건의 공소시효도 함께 정지했고, 차도혁이 '갑동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향후 수사는 활개를 펴게 됐다.
또한 이날 오마리아는 치료감호소에 있는 류태오(이준 분)을 찾아가 솔깃한 제안으로 그를 흔들었다. 그는 "내가 알려줄까? 사형을 면하는 법"이라고 속삭이더니 "네 영웅의 목을 물어뜯어. 평생 카피캣이나 할거야? 네가 영웅이 되려면, 네 영웅부터 없애야지"라는 말로 그를 자극하며 한 번 더 '갑동이' 잡기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류태오는 반응하며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느냐"고 되물었고, 오마리아는 "널 풀어줄수도 사형대에 올릴 수도 있겠지. 제대로 시작해보라고. 사냥개"라며 그를 재차 자극했다.
한편,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드라마로 배우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며 오는 21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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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갑동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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