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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구글 글래스를 착용했다가 쫓겨날 수도

[기타] | 발행시간: 2014.07.02일 10:00

영국 영화관이 구글 글래스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관객들의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인디펜던트기사캡쳐(http://www.independent.co.uk/life-style/gadgets-and-tech/news/google-glass-to-be-banned-from-all-uk-cinemas-9570686.html)

구글 글래스를 샀더라도 영국 영화관에서 뽐내긴 어렵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에서 구글 글래스 해드셋 판매가 시작된 지 한 주 만에 영국 영화출품자협회가 극장에서의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영국 영화관 10곳 중 9곳이 가입해 있는 영화출품자협회는 지난달 29일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관객들에게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구글 글래스 시험판이 첫 선을 보인 지 2년만에 영국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구글 글래스 시험판을 1000파운드(약 170만원)를 주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구글 글래스는 착용자가 오른쪽 눈 위에 고정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영상 촬영, 이메일 검색을 할 수 있게 한다. 손으로 단추를 누르거나 음성만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동의없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능력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영화출품자협회도 구글 글래스의 이런 기능을 이용해 불법 촬영된 영화의 해적판이 유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화출품자협회의 필 클랩 대표는 인디펜던트에 “관객들에게 영화가 상영 중이든 아니든 상영관 안에서 구글 글래스 착용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영국의 극장 체인점인 ‘더 뷰’는 관객들에게 “상영관 불이 꺼지자 마자 구글 글래스 착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다”고 전했다.

구글 글래스의 배터리는 중단없이 영상촬영을 할 경우 지속 시간이 45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용자 한 명이 한 대로 영화 전체를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 사람이 여러 대를 이용하거나 두 사람 이상이 번갈아 촬영한 후 합칠 경우 해적판을 만들 수 있다.

극장 직원들은 구글 글래스를 착용해 해적판 촬영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적발하기 위한 교육도 받고 있다. 대개 불법 촬영자들은 극장의 중앙에 앉고 그들 양옆으로 공모자가 앉아 촬영자를 외부 시선으로부터 보호한다.

구글 글래스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고심하는 이들은 영화업계 종사자만이 아니다. 영국 공연 업계 역시 영화협회와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다. 병원도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의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 역시 이런 우려를 의식해 “누군가 당신에게 전화기를 꺼달라고 요청하는 때에는 구글 글래스 역시 꺼야 한다”는 내용의 에티켓 가이드를 만들었다. 착용자들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글래스홀’(glassholes)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글 측은 “우리는 영화 업계가 구글 글래스를 휴대 전화와 비슷한 기기로 취급하도록 권장한다”며 “영화 시작 전 기기를 꺼달라고 착용자에게 부탁하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구글 글래스는 올해 말까지 영국에서만 거의 1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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