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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했던 배우 공효진(사진)이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공효진은 지난 6월 30일 오후 서울 모 병원에서 왼쪽 무릎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마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공효진의 한 측근은 “사고 후 계속 무릎 통증을 호소해 CT 촬영을 해보니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말 방송될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중이지만 배우 보호 차원에서 급히 수술부터 마쳤다”고 전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 중인 공효진은 이번 주 계획됐던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괜찮아, 사랑이야’의 방송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작진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상당 부분 촬영 분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사고 직후 공효진이 촬영에 참여하지 못한 기간에도 다른 배우들의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 관계자는 “스케줄을 조정해 공효진의 촬영 분량은 몰아서 찍고 있다. 촬영을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예정된 날짜에 방송이 시작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사고 발생 엿새 만인 6월 2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촬영에 합류했다. 왼쪽 팔이 골절돼 깁스를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대본을 수정한 후 촬영을 마쳤다. 수술을 받은 무릎전방십자인대 역시 완치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되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촬영이 가능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배우의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한 스케줄을 잡진 않을 것”이라며 “방송이 시작되기 전 제작발표회 등 공식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지난 6월 19일 오전 1시쯤 ‘괜찮아, 사랑이야’ 지방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왼쪽 팔이 골절되고 무릎과 이마 등에 상처를 입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