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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학초탐/최균선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1.01.24일 15:27
한 사람의 성공은 무엇에 의거할가? 흔히 “천부의 재질+기우”라고 한다. 천부란 곧 천성적지력을 가리키는 말이며 한 사람의 지력발전의 수준을 지력상수(IQ)라 한다. 이전에는 지력년령과 실제년령을 비교하는 비률지력상수 방법을 채용하였는데 지금은 같은 년령의 아동들을 비교하는《리차지력상수(离差智商)》방법으로 지력을 측정하여 지력상수가 높을수록 지력이 높다고 단정한다.

그런데 인류사회는 종래로 어떤 인위적인 고정모식에 좇아 운행되지 않았다. 또한 “천부+기우=성공”이라는 공식도 현실생활에서는 부정당하고 조롱받았다. 하여 사람들은 한 사람이 사업에서 성공하는데는 천부와 기우외에도 방불히 모종의 중요한 인소가 작용한다는것을 의식하게 되였다. 이런 중요한 인소가 “정감상수”로서 “EQ” 로 표시한다.

학자들은 “EQ”란 주요하게 한 개인의 정서에 대한 자아인지(认知), 자아공제능력, 자아획책능력 및 다른 사람의 정서에 대한 식별과 반응능력이라고 정의하고있다. 상 술한 여건에 남들이 만나기 어려운 천재일우의 기회까지 마련된다면 그의 성공은 익은 과일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런데 파란만장한 인생길이요 운명의 신은 구두쇠여 서 그 모든 우세를 한사람의 몸에 다 쏟아주지 않는다.

아닌게 아니라 학식이 많고 타고난 자질도 높으나 세상물정을 모르다보니 한 말글을 한되로도 써먹지 못하고 천생 글뒤주인 공을기의 신세로 한생을 마친 사람 들이 기지부수이다. 반대로 먹물은 별로 들지 않았지만 한되 글을 서말로 써먹으면서 행운을 줄타기하는 사람도 많고 많다. 이처럼 사회에는 지력상수도 출중하고 정서 상수도 뛰여난 전면적인 인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하여 경기장 같은 인생마당에선 지력상수와 정서상수의 소리없는 줄다리기가 지속되여 왔던것이다.

물론 이런 겨룸에서 어느 편이 더 우세인가 하는것을 통계학적으로 정확한 해답 을 낼수는 없었다. 다만 증국번이 자기의 막료, 문객들에 내린 평가에서 그 해답을 찾을수 있다. 증국번은 그들을 네가지류형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는데 첫째는 실무능력 도 있고 고분고분 순종하는 부류이고 둘째는 능력은 있지만 잘 순종하지 않는 부류 이고 셋째는 능력이 별로 없거나 대단하 않으면서도 잘 순종하지도 않는 부류이고 넷째는 능력도 없거니와 순종도 잘하지 않는 부류이다.

자격도 풍부하고 사람을 쓴 경험도 풍부한 어떤 현대령도자가 증국번의 인재 배렬법을 보고 랭소하면서 나름대로 좌석배렬을 했다. 첫째 류형이 우선이고 버금 으로 세번째 류형이고 연후에 두번째 류형이여야 하며 네번째 부류는 서렬에서 배제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령도자가 인재를 흥량함에서 바로 지력상수와 정감상수라는 잣대를 사용하였다. 량자가 겸비하지 못했을때 우선 정서상수가 높은 자를 선택하 여야 한다는것이다. 모난돌이 먼저 정을 맞기가 십상이고 암투가 처절한 정계에서 굴러온 사람으로서는 가히 취할만도 한 선택이라 하겠다.

물론 여기서 동서고금의 인재등용의 철칙을 보아낼수는 없지만 매우 보편성을 띠 고있음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력사상에 굴원, 도잠, 신기질 등 흉중에 륙도 삼략을 지녔음에도 진충보국의 문을 열지못하고 초야에 묻혀버린 수많은 천하기재들 과 시선 리백, 시성 두보 같은 불우한 걸사들이 력사의 유감으로 남게되지 않았을것 이다. 그리고 리백이 “행로난”에서 《큰길은 청천하늘 같건만 나만 나갈길 없구나 (大道如青天,我独不得出 》라고 개탄하지 않았을것이다.

중국력사에는 정서상수가 비상히 높은《능사(能士)》도 많았다. 례를 든다면 청조말기에 자희태후의 측근태감이였던 리련영을 첫손에 꼽아야 할것이다. 중국항간 에 임금을 배동하면 반은 범이라는 말이 류전되고있는데 리련영이 뫼신 자희는 과연 어떤 “암펌”이였던가! 음험하고 극악무도하고 투기와 의심이 많기로 언제 비내리고 언제 청천벽력이 떨어질지 모를 마귀할미가 아니던가?

권력욕에 미치고 혈안이 되여 이단자는 물론 심지어 자기 골육인 광서황제마저 연금하여 죽음에로 몰아넣었으나 충실한 문지기개였던 리련영만은 자희의 엉덩이를 싸고돌며 갖은 교태로 총애받아 일세영달하였으니 벼슬마당의 일이야말로 알쏭달쏭이 아닌가, 문명한 현시대에도 리련영같은 용속한자들이 얼마일지 모른다. 패당과 부패 로 얼룩진 리씨조선력사에도 조광조같은 기재는 비명횡사하고 남곤같은 비렬한 용재 가 득세한일이 얼마였던가?

결국 돌고돌아서 진실과 허위의 게임이 되겠다. 불보듯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진실임에도 바꾸기가 쉽지 않은것이 외적인 면만을 강요하는 사회와 문화가 고질 적이고 또 그에 순응하기를 강요하고 그에 길들여져 있기때문이 아닐까? 절친한 친구 라도 흠을 들춰내지 않으면 내키지 않아하는 인정세태, 오히려 진실되지 못함으로 받아들여지는것이 이 시대의 사회풍조이다.

하긴 성실하면 더 소외당하고 무시하는 사회이기에 공연히 똑똑한척 하여야 하고 잘난척 해야하고 부자인척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모른다. 3류연극배우처럼 그냥 이런 척하고 저런척 해야하니 이런 모순된 사회, 그렇게 겉치례와 허세에 집착하는 참으로 진실하지 못하고 불편스러운 사회이다. 성공했다는 사람조차도 마음의 탕개가 풀어질 세라 필요이상으로 노상 자기를 과시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니 그들에게 질시와 부러움을 동시에 보내는 이래저래 진실이 서글프다.

넉살좋고 거짓말 잘하는 자가 득세하는 현실, 여러가지로 불편한 진실이 바로 이 시대의 현주소이다. 중국사람들은 자기와 리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아예 끼여들지 않기에 쓸데없는 일에 삐치지 말라는 좌우명을 앞세우고 처신하지만 우리 민족처럼 남과의 대비에 신경을 살리고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민족은 없을것이다. 자타가 피곤하게 겉치례가 강한 우리 민족이지만 늘 자신은 그속에 들지 않은듯이 생각한다.

인생현장은 경기장에 비유된다. 무위도식자에게는 성공의 희열도 실패의 쓴맛도 인연이 없다. 성공은 구슬땀의 산물이요, 정신적악전고투의 열매이다. 누군가가 설겆 이를 하다가 접시를 깨는것은 이상할것 없다는 절창을 내놓았다. 우리가 흔히 외우는 성패는 병가지상사라는 고전과 맥락을 같이 하는 말인듯싶다. 골짜기가 없는 봉우리 가 없듯이 착오없이 따낸 성과란 있을수 없다. 실패와 좌절앞에서 반성과 함께 끝까 지 자기를 인정하는것이 중요하다.

유태법전에 이렇게 씌여있다. 승자는 일곱번 쓰러져도 여덟번 일어나고 패자는 일곱번을 낱낱이 후회한다. 승자는 과정을 위해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해 산다. 승자 는 달리는 도중에 이미 행복하나 패자는 경주가 끝나보아야 행복이 결정된다…

스콧 펙은 말한다. 《당신이 스무 살이든, 마흔, 예순살이든, 당신이 성공자이든 실패자이든, 당신의 어제가 빛났던, 폭풍이 불었던, 무덤덤한 하루였던간에 당신에게 오는 모든 아침은 새로운 삶, 새로운 시도, 새롭게 눈을 뜨는 시작이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라. 그거 성공에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한번 넘어지면 누군가가 뒤집어 주지 않으면 안되는 거북이가 되지 말고 번져놓아도 거듭거듭 일어 나는 오또기 정신이 필요하다. 신(神)은 실패자는 쓰셔도 포기자는 안쓴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하는 일에 큰 성과만 있기를 바랄것이 아니라 실패가 없다면 다행으로 만족해야 한다.

꼭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고 성공한 인생은 아니며 남보다 많이 가지고있다 해서 다 행복할수 없다. 첫새벽에 떠났다고 해서 반드시 제일 먼저 도착하는것이 아니듯이 일찍 핀 꽃이 꼭 향그러운 열매를 맺는다는 보장도 없다. 일찍 돋은 잎이 먼저 병들어 떨어질수도 있거늘. 모든것이 불온정한 삶속에서 자기의 땀으로 삶터에 로력의 열매가 주렁지게 하는것이 가장 확실한 소득이다.

누군가가 설겆이를 하다가 접시를 깨는것은 이상 할것 없다는 절창을 내놓았다. 우리가 흔히 외우는 성패는 병가지상사라는 고전과 맥락을 같이 하는 말인듯싶다. 골짜기가 없는 봉우리가 없듯이 착오없이 따낸 성과란 있을수 없다. 실패와 좌절앞에서 반성과 함께 끝까지 자기를 인정하는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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