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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마이크 안끄고 굴욕의 ‘읍소’하다 걸려 망신… 방송 카메라에 녹음

[기타] | 발행시간: 2012.03.27일 00:5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서울에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간 현안인 유럽 미사일방어(MD)시스템에 대해 굴욕적인 제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위해 읍소한 것으로 미국 정가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간 일대일 비공개 회담 내용은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ABC 방송에 보도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마이크를 끄지 않는 바람에 러시아 방송 카메라에 녹음이 됐고, 이를 ABC 기자가 포착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이번이 나에게 마지막 대선”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면 (유럽 MD 논의에) 융통성을 더 둘 수 있으므로 말미(space)를 달라”고 말했다.

이에 5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정권을 이양하게 돼 있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말미를 달라는 당신의 메시지를 이해한다”면서 “푸틴 차기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답했다.

AFP통신은 이같은 사적대화는 오바마가 대선이 걸려 있는 올해에는 이같은 민감한 외교문제를 결론지을 여유가 별로 없음을 토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외교어젠다를 재선 때문에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에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담 당시 두 사람은 작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거의 포옹할 정도로 함께 앉은 채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두 정상간의 이같은 사적인 대화는 90분 동안의 공식 미팅 말미에 포착됐다고 한다.

유럽 MD 시스템은 푸틴 총리와 조지 W 부시가 대통령 시절이었을 때부터 양국간 첨예한 이슈였고,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는 현안이었다. 미국은 이 시스템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로부터 방어하기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측은 자국 국경에 근접한 지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주권침해라며 계획 철회를 요구해왔다.

두 정상간 사적인 대화가 보도되자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012년은 미ㆍ러 양국에 모두 선거가 있어서 돌파구를 찾기는 어렵다”면서 양국의 정치적 현실을 감안한 발언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로즈 부보좌관은 “따라서 두 정상은 양국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로 하여금 실무작업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의 이름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올 11월 대선 이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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