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25일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남북 비무장지대를 찾았다.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 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2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군사분계선에서 25m 떨어진 최전방 오울렛 초소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으며 망원경으로 북쪽을 살펴보기도 했다.
미국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은 비 군사구역 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국에 대한 안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신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방문은 조선의 불만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반도 국세의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추싱 소장은 미국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을 방문한 그 자체가 반도의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은 이를 새로운 도발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약 1시간 정도의 방문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일방에서는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을 방문한 것은 조선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기 대선의 후보로 유권자들의 더욱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