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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대리모 출산 왜 성행하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8.13일 14:09
지난 5일, 타이 경찰은 방코크 시내에 일본인 남성(24세)이 소유하고있는 아빠트에서 젖먹이 아이 9명을 발견했다. 아빠트주민들이 아이 우는 소리가 계속 난다며 이날 현지 방송사에 알리자 TV 취재기자들이 경찰, 보건당국 등에 련락해 아빠트로 달려가 조사를 했다. 결과 1층의 2개 호실에서 아이 5명이, 7층의 한 호실에서 4명의 아이들이 발견됐다.

아이들은 방코크에서 멀지 않은 타이 중부의 아동쎈터로 옮겨졌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이 일본인 남성은 변호인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 내 자식이고 선의로 대리출산해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넘겨주었다》며 《상업적인 리익을 본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후 타이경찰의 조사결과 이 남성이 여러 타이 녀성에게서 낳은 아이가 모두 15명인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커지자 이 남성은 지난 7일 새벽 타이를 떠나 오문으로 가버렸다.

납득하기 힘든 이같은 일이 일어나는 리유는 뭘가? 타이가 대리모출산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는것을 먼저 거론할수 있다. 법적규제는 없고 다만 돈을 목적으로 하거나 친족간이 아닌 대리모출산을 하는 경우 의사나 병원을 처벌한다는 의사협회의 자률규제만 있을뿐이다. 이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나 특히 동성애자 커플이 대리출산을 위해 타이를 찾는다.

타이가 국민소득에 비해 의료기술 수준이 높다는것도 한몫을 한다. 타이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5600딸라였다. 비록 여전히 가난한 사람이 많지만 의료기술은 부분적으로 선진국 못지 않은 높은 수준에 도달해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방코크 시내 병원은 의사 수십명을 데리고 대리출산써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을 정도다.

이렇듯 병원에서 보란듯이 대리모출산을 할 정도인데는 출산을 대신해주는것이 덕을 쌓는 일이라는 타이의 불교문화 배경에도 있다. 출산을 타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움분》이라는 불교용어로 대신해서 부른다. 《덕을 나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정은 가난한 녀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대리모출산 권유에 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오스트랄리아인 부부가 타이에서 대리모출산을 한 뒤 생긴 쌍둥이중 병약하다는 리유로 한 아이를 버리고 간 사건이 발생했다. 오스트랄리아 부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타이의 한 대리모녀성이 남녀쌍둥이 아기를 출산, 오스트랄리아 부부는 두 아기중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여난 남자아이를 데려가지 않았다. 21세의 대리모는 심장과 페도 약해 계속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이 아이에게 《가미》라는 이름을 짓고 보살피고있다. 그가 가미의 다운증후군 증세를 안것은 임신 7개월때다. 의사들이 쌍둥이중 한명이 다운증후군에 걸렸으며 그 태아만 류산시킬수 있다며 락태여부를 물어봤지만 그녀는 죄악이라고 생각해 락태를 거부했다.

타이군사정부는 최근 상업적대리모를 금지하는 법률초안을 만들어 과도의회에서 심의절차에 들어갔다. 타이정부는 이 초안에서 향후 상업적 대리출산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최대징역 10년과 20만바트에 처하도록 했다. 대리모 대행사나 광고회사, 모집업체 등은 최대 징역 5년형과 벌금 10만바트를 선고 받을수 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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