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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서부 진출 꿈, 충칭·창저우 동시 착공으로 푼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8.18일 10:12
충칭공장 허가 늦어지자 대안 마련해 中정부 설득

2016년 완공…현지 생산능력 年 171만대로 확충

[한국경제신문 ㅣ 최진석/강현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내 중국 충칭과 허베이성 창저우에 제4, 5공장을 동시에 착공한다. 지방 정부 간 경쟁 때문에 교착상태에 빠졌던 공장 신설 문제를 ‘4, 5공장 동시 착공’이라는 카드로 절묘하게 풀어낸 것이다.


17일 현대자동차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충칭 공장은 30만대, 창저우 공장은 20만대 규모로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충칭은 이미 기반 시설 공사를 해놓은 상태이고 창저우 공장은 기존 베이징자동차 공장을 리모델링한다. 창저우 공장은 2016년 상반기, 충칭 공장은 2016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각각 45만대(충칭), 30만대 규모(창저우)로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4공장 건설이 예정보다 늦어진 만큼 5공장을 동시에 건설해 시장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 5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현대(105만대), 쓰촨현대(16만대) 등을 포함해 중국에서만 171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동시 착공으로 돌파구


현대차는 지난 3월 충칭시와 투자 협약을 맺는 등 4공장 건립에 나섰지만 지방 정부 간 현대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착공이 늦어졌다. 가장 큰 걸림돌은 합작법인인 베이징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베이징시, 중앙 정부 등과의 의견 조율이었다. 베이징시가 서부 진출을 꺼릴 뿐 아니라 중앙 정부도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개발을 위해 현대차가 신공장을 허베이에 짓길 원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시설이 밀집해 있는 동부 연안 지역에 현대차의 친환경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의 중국 사업을 담당해 온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이 지난 4월 물러났다.


현대차그룹의 충칭 신공장 건설이 지연되자 한국 정부까지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현대차 충칭 공장 건설 문제를 언급하자 시 주석은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부진출 교두보 확보


현대차는 중국 서부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충칭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현대차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1, 2, 3공장이 모두 베이징 근처에 있다. 기아차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의 1, 2, 3공장도 동쪽 연안인 장쑤성 옌청에 몰려있다. 서부에는 생산기지가 없다.


충칭은 베이징·톈진·상하이와 함께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서부 요충지다. 베이징이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가 239대인 데 비해 충칭은 54대에 불과하다. 인구 3000만명인 충칭 자체로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개발 수준이 낮은 주변 도시들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멕시코 공장도 연내 착공


현대차그룹은 충칭과 창저우 공장 착공에 즈음해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지에서도 공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100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연간 15만대인 생산 능력을 2016년에 3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러시아 공장도 20만대에서 30만대로 증설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선 현지 맞춤형 전략모델인 HB20 시리즈 세 가지 모델 판매량이 2012년 2만2000여대에서 지난해 16만대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18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르면 다음달 중 멕시코 몬테레이 주정부와 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15만대이며 현지 수요를 고려해 3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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