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 청소년에 비해 1.5배 이상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 《청소년의 흡연과 자살생각과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느냐》는 자살생각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흡연학생의 26.5%에 달했다.
반면 흡연을 하지 않은 학생중 자살생각을 한 학생은 16.5%에 그쳤다. 흡연을 하는 청소년이 비흡연자에 비해 자살생각이 1.56배 높았다.
또 흡연량이 많을수록 자살생각이 많아졌다. 하루 흡연량이 담배 10~19개비인 학생은 하루 1~9개비를 흡연하는 학생보다 자살생각이 1.29배 높았다. 또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학생은 1~9개비 흡연학생보다 자살생각이 1.81배 높아졌다.
흡연여부에 따라 성별, 학년별 자살생각 비률도 달라졌다. 례를 들어 녀학생의 자살생각이 남학생보다 1.77배 높았는데 흡연학생의 경우 녀학생의 자살생각이 남학생보다 1.99배로 전체에 비해 더 높았다. 학년에 따라서도 중학교 1학년의 자살생각이 고3학생에 비해 2.09배 높았지만 흡연학생의 경우 2.25배 높았다.
연구팀은 《중학교 1학년에서 자살생각이 높은것으로 나타난만큼, 청소년 흡연예방 및 자살예방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중학교 1학년을 초점집단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는것이 필요하다》며 《또 청소년흡연에 관한 접근은 자살예방을 포괄해 보건교육, 건강상담 및 지도 등 포괄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추진되여야할것》이라고 제언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