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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평원 제1동네 만들고 싶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9.23일 09:35
꿈이 있는 사람들 (9)

  (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 기자= 잘나가는 대형음식업체의 사장으로 편하게 살수 있었지만 굳이 어려운 선택을 해 조상들이 개척한 고향땅을 지키는 파수군이 되고저 하는 젊은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가 바로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금성촌의 우경철(41세)당지부서기이다.

  '하면 된다'는 뚝심하나로 구멍가게를 '탕왕우씨불고기집'이란 대형체인점으로 성장시킨 우경철씨에게는 수년전부터 고민이 생겼다. 타의반 자의반으로 촌사무에 참여하면서 책임이 무거워짐을 느꼈던것이다. 촌치보주임을 맡아 로약자가 대부분인 마을의 안전을 책임지고 촌민들이 받는 부당함을 대변해주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 금성촌은 탕왕조선족향의 소재지로 근 700호에 2000여명 인구를 가진 흑룡강성적으로도 비교적 큰 조선족마을로서 한때 성급문명촌으로도 이름이 높았으나 해외로무, 도시진출로 현재 150호에 인구가 300명도 안되는 실정이였고 젊은이가 없다보니 마을도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우경철당지부서기(우)가 자신의 '촌민문화공원'건설계획을 피로하고 있다. /본사기자

  지난해 봄, 촌민들의 기대속에 당원들의 만장일치선거와 상급당조직의 신임으로 금성촌의 당지부서기를 담임하게 된 우경철씨는 촌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면서 자신의 꿈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우선 허허벌판에 마을을 일떠세운 어르신들을 공경해야 마을의 위계질서가 잡히고 마을이 잘 돌아갈수 있다며 로년협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로년협회에 자금을 지원해 문구장을 건설하게 했으며 상급부문의 자금을 쟁취해 문화레저광장을 만들고 로년협회와 함께 팔순로인합동경로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집집마다 자신의 핸드폰번호가 찍힌 '애심봉사명함장'을 발급해 24시간 자원봉사자가 되였다. 낮이든 밤이든 누구네 집에 일이 있다면 모든 일을 제쳐놓고 무조건 달려갔고 환자가 생기면 자기차로 자기돈을 팔아가면서라도 병원에 호송했다. 가목사시중심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그에게 무슨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이 이렇게 많은가며 롱담을 하기도 했다. 어떤 로인들은 아프면서도 그에게 페를 끼치기 싫어서 병을 숨기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포로'가 되여 병원에 가야 했다. 이뿐만아니라 평소 촌민들의 애로사항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백방으로 도와주었다. 한 촌민의 자녀가 경제난으로 실학할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을 알고 당원대회를 열어 자기가 선참으로 천원을 내고 7천여원을 모금해주었으며 향후 대학진학시 일체 경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의 '애심봉사명함장'은 탕원현과 가목사시의 당원간부 전형사적이 되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상들이 피땀으로 개척한 고향땅을 누가 지킨다고 지켜지는것이 아니라 살기좋은 새 동네로 만들어 젊은 귀향자, 귀농자가 찾아들게 만들어야 한다는것이 그의 지론이였다. 중앙의 정신에 발맞춰 향소재지인 금성촌을 현대화한 새농촌으로, 현대화한 소도시로 건설해 기존의 '금성가원'아파트단지를 대형 조선족 집단거주구역으로 확대하고싶었다.하여 현과 향의 투자유치프로젝트인 탕왕유기벼산업원구의 중점기지가 금성촌에 락착된 유리한 시기를 틀어쥐고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금성가원'아파트단지와 린접한 흙무지와 잡초로 우거진 촌의 공터를 활용해 2만여평방미터에 달하는 '촌민문화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가산과 인공호수, 인공다리 등을 만들어 촌민들에게 볼거리와 단련장소를 제공하며 향후 아파트단지의 확장을 위한 종합환경미화에도 유리하게 한다는 '일석3조'의 결과를 가져올 계획인데 그의 노력으로 이미 100만원의 투자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음식, 민속문화, 전원관광을 일체화한 농가체험관광기지가 들어서면 금성촌의 음식, 오락, 숙박 등 서비스산업도 대폭 발전할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국가의 지원금을 쟁취해 본촌의 신형 직업농민도 육성, 지원함으로써 규모화농업, 규모화재배업도 통 크게 벌려볼 타산이다.

  홍수나 가뭄 같은 자연재해가 별로 없는 삼강평원의 복지인 탕왕벌에 '삼강평원 제1동네' 를 만들어 조상들이 개척한 땅을 지키고 번영,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우경철씨의 야심작이 바야흐로 영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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