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길림성 류하현조선족실험소학교)
글짓기부문 금상수상자 류하현조선족실험소학교 김보경학생이 상을 받고있다.
지금의 사람들은 발달한 시대의 전자제품속에서 살아가고있어요. 컴퓨터, 세탁기, 스마트폰, TV…나는 이것들중에서 스마트폰을 소멸하고싶기도 하고 더 업그레이드하고싶기도 해요. 왜냐구요? 그럼 어디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세요
우리 집은 산산이 흩어진 퍼즐이얘요. 5년만에 나는 한국으로 려행을 떠나는 겸 엄마, 아빠와 상봉했어요. 신바람이 난 나는 지하철에서도 뻐스에서도 집에서도 계속 재잘재잘 엄마, 아빠께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그냥 《응. 응》대답만 대충 하고는 계속 스마트폰만 놀고있지 뭐얘요. 더 심심한것은 저녁에 자야 할 시간인데도 엄마, 아빠는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메시지를 보내고 나만 자라고 하는거얘요. 불빛이 환한데다가 엄마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에 나는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
《엄마는 왜 나만 자라고 하고 자기는 안 자는거예요?》
《오랜만에 소학교 동창이랑 련락이 됐는데 너 무슨 말이 그리 많아? 너 사춘기에 들어선게 아니야?》
나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리고말았어요. 엄마는 인젠 나한테 사랑이 식은것 같고 스마트폰이 엄마를 빼앗아간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것은 가족끼리 놀이공원, 산, 바다가…등 관광지를 갈 때면 사진을 찍는거얘요. 우리 집 식구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를 무척 좋아해요. 지금도 나는 스마트폰에 수록된 어렸을 때의 사진을 보며 잊어버렸던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들을 떠올리군 해요. 그 사진들을 보며 나에게도 남들처럼 행복하고 순진했던 동년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저도 몰래 가슴이 흐뭇해나요.
나도 스마트폰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예요. 교과서나 괴외독서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것들을 스마트폰으로 배울수 있어 너무 좋아요.
스마트폰에 대한 나의 생각은 참으로 복잡해요. 스마트폰때문에 진정 나에게 행복이 찾아왔을가요? 아니면 불행이 닥쳐왔을가요? 스마트폰때문에 지금 세월이 좋아졌을가요? 아니면 혼란해졌을가요?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