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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연예계로 불똥…中 블랙리스트 작성

[기타] | 발행시간: 2014.10.22일 12:20
블랙리스트 만들어 中 본토 출연 원천 봉쇄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과 대만의 연예인들이 중국 본토에서의 활동이 봉쇄될 전망이다. 홍콩 민주화 시위의 불똥이 연예계에까지 튀고있는 것이다.

22일 홍콩의 인터넷 포탈사이트 신랑(新浪)홍콩은 중국 당국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 29명의 홍콩 및 대만 출신 연예인, 감독들을 중국 본토의 연예시장에서 축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랑홍콩은 “이미 중국의 영화사, 방송사, 미디어 관련사 등에 ‘블랙리스트’가 통보됐다”면서 “명단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들은 향후 중국 본토에서 영화, 광고, TV,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이 사실상 봉쇄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 내 콘서트 개최도 인정되지 않으며 게스트로서 이벤트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랑홍콩은 ‘블랙 리스트’에 올라간 배우와 가수들이 류더화(劉德華), 량차오웨이(梁朝偉), 저우룬파(周潤發), 황추성(黃秋生), 궈부청(郭富城), 진성무(金城武), 장자후이(張家輝), 정슈원(鄭秀文), 황관중(黃貫中), 두원쩌(杜汶澤), 덩쯔치(鄧紫棋), 천옌시(陳姸希), 쑤융캉(蘇永康), 정중지(鄭中基), 허윈스(何韻詩), 셰안치(謝安琪) 등이라고 소개했다. 감독에는 리안(李安)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시위에 참가했거나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학생 단체를 지원하는 신곡을 발표한 ‘혐의’를 받고있다. 저우룬파의 경우 홍콩 내 반중 성향 신문인 빈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이성적이고 용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량차오웨이도 같은 신문에서 자신의 요구를 평화롭게 표현한 홍콩 시민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더화는 당국이 시민을 향해 최루탄을 발포한 사건을 비판했다. 황추성과 셰안치는 시위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홍콩의 연예시장은 크지않아 대부분의 홍콩 연예인들은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의 수입이 격감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중국 매체를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시위 지지 연예인들에 대한 축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말을 잘 듣지않는 연예인들에게 내리는 ‘벌’이란 의미가 있으며 다른 연예계 인사들이 그들에게 동조하는 것을 견제할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친중파 인사에는 ‘포상’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지지해 시위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배우 청룽(成龍), 가수 천샤오춘(陳小春) 등은 앞으로 중국 당국의 배려로 중국 본토에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리안 감독이나 대만·일본 혼혈배우인 진성무 같은 경우는 홍콩 시위에 대한 발언을 전혀 한 적이 없어 당국이 과잉반응을 하고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한편 시위대와 홍콩정부의 첫 공식 대화가 지난 21일 저녁 열렸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 20일 대화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 주변과 몽콕 지역의 네이선 로드, 아가일 거리 일부 등 주요 시위지역 도심 점거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시위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택시협회, 건물주 등의 요구를 법원이 수용한 것이다.

/pys@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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