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성균이 tvN '꽃보다 청춘'을 안타깝게 거절한 사연을 털어놨다.

30년 만에 만난 극과 극 형제가 엄마를 찾아 한 길을 떠나는 코미디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감독, 필름있수다 제작)에서 어릴 적 가족과 헤어진 후 계룡산 보살을 만나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동생 하연을 연기한 김성균. 그는 22일 오전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사실 '꽃보다 청춘' 제의를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전했다.

고아라, 정우, 유연석, 손호준, 바로, 도희 등 청춘스타를 대거 배출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이들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은 삼천포 역의 김성균. 그는 최근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함께 여행을 떠나 화제가 된 예능 '꽃보다 청춘'에 대해 "질투나 죽겠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사실 영화 '살인의뢰'(손용호 감독)를 찍고 있을 때 '꽃보다 청춘' 제의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가 워낙 비밀리에 진행돼 몰랐는데 알고 보니 '꽃보다 청춘'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창 '살인의뢰' 캐릭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여행가는 예능프로그램이 들어왔는데 할 생각 있느냐?'고 묻더라. 그때는 '지금 내가 여행갈 상황이 못 된다'며 거절했다. 그게 '꽃보다 청춘'이었고 지금은 살짝 후회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연석, 손호준, 바로에게 라오스 여행 후기담을 들었다는 김성균은 "우리 단체 메신저 창에 매일 '꽃보다 청춘' 이야기를 한다. 유연석은 자기가 다녀왔던 여행 중 최고라며 자랑한다. 그때마다 얄밉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며 "만약 다시 제의가 들어온다면 칠해빙(칠봉, 해태, 빙그레) 빼고 나머지 멤버들하고 같이 가서 그들보다 더 재미있게 즐기다 오고 싶다. 다녀와서 꼭 자랑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가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윤진이 등이 가세했고 '하이힐' '로맨틱 헤븐' '퀴즈왕'을 연출한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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