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된 지 꼭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체제를 무력화시키며 권력을 장악해 '시황제'라고도 불리는데 미국을 위협하는 초강대국을 만들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11월 15일,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된 데 이어 중앙군사위 주석에 올라 무력을 장악한 시진핑 주석.
이듬해 봄에는 당, 정, 군 3권을 틀어쥔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됐습니다.
안으로는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와 개혁정책을 펼쳐 공직자 18만 명을 낙마시키며 권력을 다졌습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
"뼈를 깎는 개혁으로 최근까지 장차관급 고위관료만 55명이 낙마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군사적으로 볼 때 동중국해 방공구역을 선포하고 미국의 아성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전장을 던져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 G2에 올랐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아태자유무역지대를 추진하며 지역 경제 주도권을 사실상 잡아 미국에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형대국관계는 중국과 미국의 이익에 모두 부합합니다. 아·태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임기 10년 가운데 불과 2년을 마친 시 주석.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체제를 무력화시키며 덩샤오핑 이후 최강의 지도자로 등극한 시 주석을 '황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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