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펑타이구 인민검찰원
베이징의 남성이 수양딸이 연애하는 것을 못마땅히 여겨 그녀를 강간하자, 수양딸이 충격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펑타이구(丰台区)인민검찰원은 최근 멍(孟)모 씨를 강간죄로 체포하는 것을 비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돈을 벌기 위해 베이징의 한 식당에 취직한 멍 씨는 그곳에서 자신의 친딸과 매우 닮은 여종업원 샤오잉(小莹)을 발견했다. 멍 씨는 고향의 딸이 생각나 마치 딸을 대하듯 그녀를 대했고 나중에는 그녀를 위한 반지하 주거공간까지 마련해줬다. 샤오잉은 멍 씨가 수양딸로 삼고 있다는 요청도 혼쾌히 승낙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샤오잉이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7일 샤오잉의 방에서 남자친구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발견한 멍 씨는 곧바로 남자를 방에서 쫓아냈고 멍 씨와 샤오잉은 격렬하게 말다툼을 했다.
샤오잉이 남자친구와 함께 나가려 하자, 멍 씨는 그녀를 방 안에 데려다놓고 문을 잠궈버렸다. 남자친구는 샤오잉이 걱정돼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문 앞을 지키다 돌아갔다. 그런데 같은날 새벽 4시, 멍 씨는 샤오잉의 방을 찾아 잠들어 있던 그녀를 강간했다.
5월 8일 새벽 6시, 샤오잉은 "내가 죽는 이유는 멍 씨 때문이며 그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제제를 가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약을 먹고 자살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