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조선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룡해 당 비서는 18일 오후(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조선 최고 지도자가 쓴 친서에는 러시아와 전방위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고 반도의 현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러시아와 협력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방문기간 최룡해와 푸틴 대통령은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 효과가 있는 담화를 했다"며 "최근 한동안 러시아와 조선의 관계가 강화됐으며, 양국은 정상급 회담을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지적했다.
조선은 이미 러시아-조선-한국 3국간 석탄 협력 프로젝트에 가담했으며 러시아 석탄은 조선 나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수출하게 된다. 현재 러시아가 참여해 부설한 나진항철도공사가 이미 마무리되어 시험단계에 진입했다.
이외 양측의 회담에서는 조선을 통해 러시아 가스관을 한국에 연결하는 문제 등의 3국간 사업 내용도 논의했다.
조선 특사 최룡해는 "푸틴과의 회담에서 지역 정세와 관련해 심도 깊게 교류했으며 담화내용이 풍부하고 의미가 중대하다"면서, "러시아 방문과 김정은 최고 지도자의 친서 전달은 중요한 사건으로 될 것이며 양국 지도자간 연계를 강화하고 양국관계의 더욱 큰 발전을 추진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룡해는 지난 17일부터 7일동안 러시아에 대한 방문을 시작했으며 모스크바 외에 극동의 하바로브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도 방문할 예정이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