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조사를 위해 9년전 지구를 떠난 로봇탐사선 "뉴 호라이즌스"가 긴 잠에서 깨여나 본격 탐사에 들어간다.
2006년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뉴 호라이즌스가 동면에서 깨여났으며 래년 1월 인류 사상 최초의 명왕성 탐사를 시작한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인류 최초의 무인 명왕성 탐사선인 뉴 호라이즌스는 9년동안 480억㎞를 려행한뒤 미리 맞춰진 알람시계에 의해 1천873일에 걸친 긴 전자 수면에서 깨여났다. 전력을 아끼기 위해 려행시간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시간동안 잠을 잔 셈이다.
뉴 호라이즌스는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무선신호를 지구에 보내는데 4시간 25분이나 걸릴 정도로 천문학적 거리에 있다.
그동안 NASA 기술진은 몇달에 한번 탐사선을 깨워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뉴 호라이즌스에 내장된 컴퓨터 또한 매주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정례 보고를 해왔다.
뉴 호라이즌스의 명왕성 탐사는 명왕성과 2억6천만㎞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다. 6개월에 걸친 탐사가 끝나기 직전인 래년 7월 타원형 궤도를 도는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뉴 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지형과 가장 큰 위성인 카론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또 지구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명왕성의 표면을 천문학자들이 가까이에서 관찰하도록 돕는 임무도 수행한다.
탐사선은 적·자외선 분광계와 다색 카메라,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우주 먼지 탐지기 같은 장비를 갖추고있으며 이들 장비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발전기는 100W(와트)짜리 전구 두개를 켜는것보다도 적은 전력을 공급할뿐이다.
뉴 호라이즌스는 명왕성 탐사를 끝낸뒤 46억년 전 태양계로부터 떨어져나온 잔해들의 거대한 띠인 "카이퍼 벨트" 안의 다른 천체들을 지나게 된다.
얼음으로 뒤덮인 왜소행성인 명왕성은 1930년 발견됐지만 줄곧 미스터리였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