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엔 약이 없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중국 인터넷 쇼핑사이트 타오바오왕(淘宝网)에 ‘후회하는 약’이 등장해 화제다. 타오바오왕의 검색창에 ‘후회약(后悔药)’이라고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가격이 최저 0.01위안에서부터 수백 위안에까지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검색된다.
사실상 ‘후회약’은 실제 약이 아니고 텍스트 문서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문서 파일이다. 문서 안에는 인생의 노하우들과 철학적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적혀 있으며, 문서를 읽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그들에게 축복과 관심을 전달하는 것이 판매의 목적이다. ‘후회약’은 애정 버전, 다이어트 버전, 가정 버전, 창업 버전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어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후회약’을 산다고 해서 마음의 위로를 얻는 효과를 보지는 못하며 오히려 더욱 후회하게 된다고 반응하고 있으며,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므로 돈을 주고 살만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한편, 국가2급 심리컨설턴트 위원후이(于文会)는 “‘후회약’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보통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심리적 안정을 잃어서 스스로에게 안정을 찾아주고 싶은 심리, 둘째 단순한 호기심, 셋째 재미있는 소비를 즐기고 싶은 심리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후회약’은 판매자에게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이윤을 남기는 하나의 판매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