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약 외국인 교수로서는 최초...영어로 강의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공업대학교에 외국인 교수로서는 최초로 장기계약 교사로 임용된 한국인 교사가 있다. 주인공은 하얼빈공업대학교 관리학원 관리과학 및 공정학부의 이철호 박사(41, 부교수, 사진)다.
이 박사의 고향은 한국 부산이다. 작년 8월 하얼빈공업대학교 부교수로 임용된 이 박사는 현재 러시아, 태국, 아프리카 등 나라에서 온 18명 박사생들을 대상으로, 한주 3~4시간씩 경영학 관련 학과를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이 박사는 2002년 한국 부산대 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후 부산대학교, 동명대학교 등 대학교에서 교사로 있다가 2007년 9월부터 2012년까지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5년 간 경영학관련 박사과정을 밝았다.
이 박사는 수업시간 강의를 하는 한편 논문 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박사는 하얼빈공업대학교에 채용되기 전에 벌써 미국 경영분야 24개 저널 중 최고 수준의 저널인 TOP저널에 정보보안 분야 논문을 1편 발표했다. 이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자면 최소 2년이 걸려야 한다. 논문 심사가 아주 엄격하다는 뜻이다.
이 박사는 또 1편의 논문(정보보안 관련)을 TOP저널에 보냈는데 현재 3라운드 심사에 들어갔다.
하얼빈공업대학교 선택 이유와 관련해 이 박사는 "하얼빈공대는 중국의 명문대학교로 특히 자기가 전공하는 경영학과가 전국 대학 중 5위권에 드는 실력이 있는 대학교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계획과 관련해 이 박사는 "중국인 교수들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여 한중 양국 우의를 증진하겠다"면서 "한민족의 위상을 수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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