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여우룽(왼쪽에서 두번째), 자오웨이(왼쪽에서 네번째), 마윈(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 출서는 시나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유명 영화배우 자오웨이가 알리바바그룹의 영화사 알리바바 픽처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뉴스1이 로이터통신 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오웨이는 드라마 '황제의 딸'을 비롯해 영화 '소림축구', '화피', '적벽대전' 등에 출연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지난달 20일 남편인 황여우룽과 함께 알리바바픽쳐스 주식 19억3000만주를 장외 매수했다. 주당 가격은 1.6 홍콩달러로 전체 거래 대금은 30억8800만 홍콩달러다.
자우웨이는 지난해 알리바바픽처스가 제작 및 배급을 맡은 영화 '친애적'에 출연해 마윈 회장과 연을 맺었다.
자오웨이와 함께 주주로 올라선 황여우룽은 호텔 경영 및 부동산 사업, 금융 투자, 여행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그가 마카오에 담배 회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호텔, 외식, 와인 사업등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웨이 부부가 알리바바 지분을 인수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황여우룽이 부인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차이나비전 지분 60%를 8억달러에 인수해 알리바바픽처스로 이름을 바꾸며 영화 및 연예 사업에 진출했다. 이는 라이벌 기업으로 평가되는 중국 온라인 포털 업체인 텐센트와 바이두가 영화 제작 및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 후 결정됐다.
이후 리롄제(이연걸)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진가신, 저우싱츠(주성치) 등 감독에게 우선 투자권을 주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알리바바픽처스의 대주주가 바뀐 후 처음으로 제작되는 영화인 파도인이 개봉될 예정이다. 왕가위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양차오웨이(양조위) 등이 출연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알리바바픽처스가 지난해 TV 드라마 배급 취소 및 제작 영화 개봉 지연 등으로 광고 수익이 하락해 지난해 약 6억 홍콩달러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