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도체 라인으론 최대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의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내 반도체 생산 공장 부지로 시안을 최종 확정하고 1차로 23억달러(약 2조5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어 수년 내에 총 70억달러를 이 생산 라인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규모는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규모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고객인 글로벌 IT기업들의 생산·연구 거점이 시안 주변에 밀집돼 있는데다 전기·용수 등 산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부터 중국 시안 공장에서 스마트폰·디지털카메라 저장장치로 주로 쓰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기흥·화성에 16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2개 등 모두 18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