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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선...길거리 연예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28일 08:48

(흑룡강신문=하얼빈)광장, 지하철역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 공연하는 중국의 길거리 연예인은 줄곧 단속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하이시가 지방법규를 내와 길거리 연예인들의 공연을 합법화 하면서 이들은 도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상하이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중심입니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마다 이곳을 찾아 수정구 공연을 펼치는 길거리 연예인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올해 33살인 루신이 씨입니다. 수정구는 그의 손끝에서 마력에 끌리기라도 한 듯 요리조리 굴러다닙니다.

  외국 관광객들은 이 광경이 정말 신기해 1초라도 눈을 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유학을 마친 루신이 씨는 귀국 후 샐러리맨으로 근무할 수도 있었지만 어려서부터 하고 싶었던 마술공연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상업공연부터 시작했지만 점차 길거리 연예인의 길을 선택하고 부터는 날마다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수정구 마술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루신이 씨가 공연을 펼치는 곳과 20m 떨어진 곳에는 풍선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풍선 형제인 왕스핑, 왕루핑 씨가 어릿광대복장을 바꿔입자 수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 형제는 인어공주, 미키마우스, 활, 기관총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모양의 알록달록한 풍선을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이들 형제는 또한 관객들이 주는대로 돈을 받는다면서 돈을 받지 못해도 만들어놓은 풍선캐릭터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루하루 수입이 고정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들 형제는 이 같은 자유로운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장쑤성 창쯔에서 온 왕씨 형제는 길거리 연예인이 되기 전 다양한 업종에 종사했습니다.

  2009년 왕루핑 씨가 우연한 기회에 풍선캐릭터를 팔면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해 기술을 배우게 됐다고 합니다.

  이들 형제는 길거리 공연이라 생각했지만 도시관리자가 도시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전부 몰수해간 적도 있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도시관리자의 눈을 피해 공연장소를 자주 옮겨야 했습니다.

  보안 랴오장은 공원 내 20여 명 보안인원들의 대장입니다. 공원 관리측의 요구에 따라 공원 내에서 장사를 하거나 공연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족족 내보내는 것이 이들의 업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보안인원들마저 멀리서 길거리 연예인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3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길거리 연예인들에게 공연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상하이시공연협회에서 길거리 연예인 자격증을 발급했습니다.

  엄격한 조사과정을 거쳐 길거리 연예인 가운데서 최종 8명을 선출해 자격증을 발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규정된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2004년 상하이시 인대대표가 지방법규를 내와 길거리 연예인의 공연에 허가서를 내줘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 공연이 도시의 면모, 환경보호, 교통 등 제반 분야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길거리 연예인들이 합법적인 자격을 얻기까지는 10년이 걸렸습니다.

  음력설 전은 풍선 형제가 1년 가운데서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합니다. 다양한 상업공연과 회사의 연회초청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왕씨 형제는 돈을 버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 아니라며 전 세계를 누비는 길거리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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