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수원 살인’ 중국 교포 혐오증 확산

[기타] | 발행시간: 2012.04.08일 22:04
ㆍ“경찰의 떠넘기기” 지적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 중국 교포에 대한 혐오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이 중국인 교포 오모씨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축소·은폐 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8일 “외국인 범죄에 대한 치안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렸다. 경찰의 이 같은 반응도 중국인 혐오증에 한몫을 한 셈이다.

한 누리꾼은 “눈뜨자마자 들은 게 조선족 토막 살인사건 이야기… 솔직하게 인도나 다른 곳 사람들은 안 무서운데 중국인이라고 하면 슬쩍 겁난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촉구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거부반응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은 “살인범을 굳이 ‘조선족 살인마’라고 바꿔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적었다.

이 같은 반응이 나온 것은 경찰의 잘못된 발표도 한몫을 했다.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 예방과 단속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조성, 체류 외국인 인권보장을 포괄하는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이주 외국인 수가 절대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사건사고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정부·경찰은 외국인 범죄만 발생하면 이를 부각시켜 외국인 단속의 명분으로 삼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현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경찰이 초기대응을 잘못한 데다 은폐·축소 발표한 것”이라며 “경찰이 이주민을 거론하는 것은 편협한 민족주의이자 책임 떠넘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김향미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6%
10대 0%
20대 24%
30대 38%
40대 1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4%
10대 3%
20대 12%
30대 6%
40대 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사진=나남뉴스 한때 생활고를 호소했던 가수 김호중의 차량이 3억원대 벤틀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차량이 '벤틀리 벤테이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