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LTE도 소용없네...이통사, 요금인하에 손해만 봤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4.09일 08:30

이통 3사 1분기 영업익 26%·순익 38% '뚝', 성장폭 줄고 수익성 악화..LG U+, 준비 빨라 그나마 선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통신 3사의 올 1·4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단행한 요금인하 영향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폭은 축소되고 수익성 하락폭은 커진 것이다. 3사 중에서는 LTE 바람몰이로 LG유플러스의 외형 성장이 가장 큰 반면 KT는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9일 금융투자·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8% 감소한 1조544억원, 71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업계 총 매출액(예상)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조4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요금인하”라며 “지난해 하반기 업체별로 순차적으로 단행한 요금인하가 올 1분기에는 3개월 전체 반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요금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폭은 각각 800억원, 500억원, 300억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3사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요금 인하 여파가 가장 컸다. 올 1분기 매출액은 4조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KT(14%), LG유플러스(17%)의 매출 증가폭에 비해 열세가 두드러졌다. 최남곤 연구원은 “요금인하가 3사 매출액 성장폭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운데 SK텔레콤은 유선부문이 없어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폭이 낮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실적면에서 업체 간 가장 큰 대조를 이룬 업체는 KT와 LG유플러스다. LTE폰 판매 확대와 올초 도입한 할부수수료 제도 효과에 힘입어 외형성장폭이 가장 컸던 LG유플러스에 반해 KT는 마케팅비용을 경감시킬만한 LTE폰 판매 성장을 이루지 못해 수익성 하락폭이 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00억원 수준의 할부수수료 도입 효과가 LG유플러스의 외형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타사 대비 늦게 (LTE) 서비스에 나선 KT는 이를 방어할 기재가 부족해 수익성 하락이 커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조4727억원을 기록, 업계 평균을 7%포인트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KT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업계 평균 대비 10%포인트 큰 -36%, -46%로 나타났다.

마케팅비용은 당초 시장 우려와 달리 LTE폰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김회재 연구원은 “LTE 상용화 시점인 지난해 4분기 SKT, KT, LG유플러스의 판매수수료, 광고선전비를 포함한 마케팅비용은 각각 8700억원, 6070억원, 505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 1분기는 시장 우려와 달리 5% 내외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5.1절 련휴기간 방방곡곡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연길이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근무중인 교통경찰이 인파 속에서 어머니와 흩어진 아이를 도와 어머니를 되찾아준 감동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5월 2일 저녁 8시 10분경, 연변대학 왕훙벽 앞거리와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